“비강남권 중저가 견인”…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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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남권 중저가 견인”…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6.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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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5월 말 상승 전환 이후 추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다만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영향으로 강남권보다는 비강남권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제한적인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재건축이 0.08%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일반 아파트는 0.03% 올랐다.

풍선효과가 이어지면서 경기·인천은 0.09% 올랐고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서울은 상승폭이 높게 나타난 지역 대부분이 9억원 이하 중저가 물건이 밀집한 곳들이었다.

노원(0.16%), 금천(0.10%), 관악(0.08%), 구로(0.08%), 중구(0.08%), 영등포(0.07%), 강북(0.05%), 도봉(0.05%), 양천(0.05%)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중계동 중앙하이츠·성원2차,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불암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금천은 가산동 두산위브와 남서울힐스테이트 등 대단지아파트가 500만원 올랐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4%), 분당(0.03%), 산본(0.02%), 중동(0.02%), 동탄(0.02%)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1단지동아, 백석동 백송9단지두산, 일산동 후곡11단짖공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고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건영, 평촌동 초원한양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산과 인천·남양주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서 상승폭이 재차 확대되며 갭메우기에 나선 분위기다.

안산(0.16%), 인천(0.14%), 남양주(0.13%), 부천(0.11%), 의왕(0.11%), 광명(0.10%), 용인(0.10%), 오산(0.10%)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그린빌8단지와 원곡동 경남아너스빌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인천은 미추홀구 학익동 엘슬루타워가 500만~1000만원,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골드2단지와 부평구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입주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과천(-0.01%)은 여전히 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최근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강남권 고가주택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비강남권과 경기·인천 지역들이 주도하고 있어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추가 규제를 발표한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서울이 0.05%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3% 올랐다.

서울은 저금리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면서 가격이 오르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동(0.20%), 강북(0.18%), 광진(0.18%), 관약().11%), 성북(0.10%), 금천().09%), 노원(0.09%)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IPARK,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이 1000만~2000만원 올랐고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한일유앤아이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5%), 동탄(0.05%), 평촌(0.04%), 산본(0.04%), 중동(0.03%),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분당동 장안타운건영3차가 500만원, 야탑동 장미코오롱이 1000만원 올랐고 동탄은 반송동 시범다은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와 청계동 모아미래도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도 전세 매물 부족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용인(0.12%), 의왕(0.11%), 구리(0.10%), 광명(0.08%), 화성().08%), 인천(0.07%), 수원(0.06%) 순으로 올랐다.

용인은 동천동 용인동천자이가 1000만원, 풍덕천동 래미안수지이스트파크가 500만원 상승했고 의왕은 내손동 반도유보라빌리지1단지·의왕내손e편한세상·포일자이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개발 지역 중에는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 상승폭이 더 높은 지역들도 다수 확인된다”면서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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