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가계대출 잔액 9년 만에 감소 전환…연체율은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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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가계대출 잔액 9년 만에 감소 전환…연체율은 소폭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6.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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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의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1분기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이 9년여 만에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9년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24조7000원으로 전 분기 말 223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0.5%) 증가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121조원으로 8000억원(0.6%) 줄었고 기업대출은 103조1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1.9%) 늘었다.

전 분기 대비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10년 2분기 이후 약 9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주택담보대출과 보험계약대출이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

그러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0%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1%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41%로 0.03%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도 1.39%로 0.03%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 분기 말과 같았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19%로 0.01%포인트 떨어졌고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0.24%로 0.10%포인트 하락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대출채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5812억원으로 전 분기 말 6139억원보다 327억원(5.3%)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0.26%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18%로 전 분기 말과 동일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22%로 같았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도 0.16%로 같았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5%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22%로 0.01%포인트 떨어졌고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비율도 0.24%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 등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한다”면서도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부동산 경기 침체시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충분한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 등 대출 규모와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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