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상승률 8개월 만에 최고…수입물가도 두 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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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상승률 8개월 만에 최고…수입물가도 두 달 연속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4.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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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수출물가가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2010년=100 기준)는 83.36으로 한 달 전보다 0.5% 올랐다.

지난해 7월 2.5% 오른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1월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전보다 0.7% 올랐고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도 3.6% 상승한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 대비 보합을 기록했으며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가 0.5% 하락한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4.4%), 화학제품(1.2%) 등이 올라 0.5%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는 휘발유(14.0%), 경유(3.7%), 제트유(1.8%), 나프타(7.2%), 에틸렌(12.4%), 스티렌모노머(2.1%), 가성소다(6.1%),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5.0%) 등의 오름폭이 컸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달 대비 0.2%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87.61로 1.3%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달(1.8%)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올라 원재료가 1.2%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1.6% 상승했다. 자본재는 0.6% 올랐고 소비재도 0.7%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는 원유(4.4%), 동광석(3.5%), 철광석(0.7%), 아연광석(1.3%), 나프타(7.2%), 벙커C유(7.9%), 경유(4.3%), 프로판가스(12.2%) 등이 크게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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