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넉 달째 개선에도 비관론 여전…집값 전망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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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넉 달째 개선에도 비관론 여전…집값 전망 역대 최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3.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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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가 두 달 연속 개선됐지만 비관적 전망은 여전하다.

집값 전망은 3개월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8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관련 지표 개선 이후 10월(-0.7포인트)과 11월(-3.5포인트) 두 달 연속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 1.2포인트 반등했고 올 들어서도 1월(0.6포인트), 2월(2.0포인트)에 이어 넉 달째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추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 가운데 하락은 현재생활형편(-0.5포인트)과 향후경기전망(-0.1포인트)뿐이었다. 가계수입전망은과 현재경기판단은 보합세를 보였고 현재생활형편전망(0.5포인트)과 소비지출전망(0.4포인트)은 올랐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생활형편전망(94)은 2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98)은 전달 수준을 유지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110)은 1포인트 올랐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70)은 전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향후경기전망CSI(79)은 5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9로 전달 수준이었으며 금리수준전망CSI은 115를 기록하며 5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92)와 가계저축전망CSI(93)는 모두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2)와 가계부채전망CSI(99)는 모두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4로 1포인트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83)과 임금수준전망CSI(116)는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 영향으로 올 들어 3개월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0.6%), 석유류제품(31.3%), 개인서비스(31.3%)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 석유류제품(10.6%포인트), 공업제품(0.9%포인트)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6.4%포인트), 집세(-2.4%포인트), 개인서비스(-1.3%포인트), 공공요금(-0.6%포인트)은 비중이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2333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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