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4분기 실적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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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4분기 실적은 부진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9.01.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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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 당기순이익 44조34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2%, 9.77% 증가하며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흑자만 44조5700억원으로 전체의 75.7%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는 메모리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성장 둔화가 이어지며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2% 하락한 59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28.7% 감소한 10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8.2%로 하락했다.

4분기 반도체 실적은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고 디스플레이 패널도 OLED의 수익성 약화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무선은 성수기에도 시장성장 둔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TV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 2018년 삼성전자 손익 분석. <자료=삼성전자>

지난해 시설투자는 29조4000억원이 집행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9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의 경우 평택 반도체 라인 증설로 2017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파운드리는 2017년에 10나노 공정 신규 증설이 완료됐고 OLED도 플렉시블 패널 생산능력 증설 투자가 마무리돼 예년 수준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며 메모리와 OLED 수요 약세를 전망했다.

메모리의 경우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지속돼 수요 약세를 예상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도 주요 고객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OLED 판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은 갤럭시S10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돼 실적 개선을 기대했으며 TV와 생활가전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연간으로는 메모리 약세 영향으로 실적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에는 메모리와 OLED 등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부품 기술 혁신, 제품의 폼팩터와 5G 기술 차별화 등을 통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AI·전장 관련 신규 사업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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