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5G는 세상을 바꾸는 플랫폼…한국이 주도”
상태바
황창규 KT 회장, “5G는 세상을 바꾸는 플랫폼…한국이 주도”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9.01.27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스위스 다보스포럼 IBC 윈터미팅에서 만난 황창규 KT 회장(오른쪽)과 팀 쿡 애플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5G는 세상을 바꾸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5G는 미국·중국이 아닌 한국이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7일 KT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은 지난 22~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2019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 5G의 우수성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황 회장은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으로부터 다보스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에 직접 초청을 받았다. 한국 기업인으로 다보스포럼 IBC 정기모임에 초청된 것은 황 회장이 처음이다.

황 회장은 “5G는 그냥 빠르기만 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지능형 플랫폼”이라며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G는 빠른 속도와 함께 초연결성, 초저지연성을 가져 인류의 복지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5G의 초연결성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혜택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고 초저지연성은 자율주행·원격진료 등을 실현시켜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G는 네트워크가 아니라 지능형 플랫폼으로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공공 협력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의료·보안·안전·에너지 등 공공 분야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대한민국의 5G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깊은 인상을 받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며 “2020년 대한민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5G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보스포럼 IBC에 참석한 100여명의 글로벌 CEO들은 화웨이를 둘러싼 갈등을 보고 5G는 미국이나 중국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황 회장의 설명을 듣고 5G는 대한민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인정했다고 KT는 설명했다.

황창규 회장은 다보스포럼 기간 IBC에서 만난 글로벌 100대 기업의 CEO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에게 5G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며 5G와 관련해 다양한 요청을 받았다.

22일 슈바프 WEF 회장은 황창규 회장에게 “2020년은 다보스포럼이 50주년이 되는 해인데 KT의 5G 상용화 성과를 토대로 내년 다보스포럼에서 5G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같은 날 황 회장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를 만나 “5G를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팀 쿡은 “5G 중요성에 공감하고 KT의 5G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거나 미국에 초청하겠다”고 화답했다.

라파엘 리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총장은 “5G에 대한 황창규 회장의 열정적인 설명에 인상을 받았고 KT가 5G 표준을 주도했다는 것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며 “황창규 회장이 KT의 5G 성공 스토리를 MIT 학생들에게 강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황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 국가정상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23일 일본 총리 초청 오찬에서 슈바프 WEF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대표 IT기업 CEO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황 회장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NTT도코모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T가 보유한 5G 테스트베드인 ‘5G 오픈랩’을 중심으로 NTT도코모와 5G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 회장은 오는 3월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B20 도쿄 서밋’에 참가해 5G 성과를 공유하고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24일 황 회장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KT의 앞선 5G 기술을 소개하고 베트남이 동남아에서 가장 먼저 5G 상용화하는 국가가 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황 회장은 각국 국왕, 장관 등이 참석하는 슈바프 WEF 회장 초청 오찬에 강경화 외무부 장관과 함께 한국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마틸드 벨기에 왕비는 황창규 회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으며 오는 3월 말 예정된 벨기에 국왕 부부의 한국 방문길에 KT를 꼭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구(IMF) 총재,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 등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5G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ICT에 기반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제안한 데 이어 올해에는 실질적으로 이뤄진 GEPP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확대했다. 특히 감염병 사전 차단을 위해 스카이십을 백신 운송에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23일 오전 ‘공공-민간 데이터 협업’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 패널로 참여한 황 회장은 로밍 데이터에 기반한 감염병 확산 차단, 무선·카드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등 민관 데이터 협력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재난안전 솔루션 ‘스카이십’을 활용해 의약품을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협력해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데 스카이십을 활용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