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19~2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국·베트남 인공지능(AI) 해커톤 외교’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인 ‘해커톤’은 주로 IT 기업에서 기획·개발·디자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다양한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KT 기가지니를 이용한 더 스마트한 공간 만들기’로 지난 19일 오전 9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29시간 연속 진행됐다.
KT는 인공지능(AI) 개발·교육 도구인 ‘AI 메이커스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해 참가자들이 KT AI 기술을 활용해 공간 솔루션과 제품을 만들며 경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AI 메이커스 키트에 포함된 부품과 AI 솔루션을 통해 해커톤 기간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했다.
1등은 IFTTT(If This Then That)를 활용해 베트남어로 된 이메일·개인 콘텐츠를 한국어로 읽어주는 솔루션을 개발한 팜 뜨엉 두이(27·FPT텔레콤)씨가 차지했다.
그는 “베트남은 세계 어느 곳보다 IT 스타트업 창업 열풍이 거센 곳이지만 AI 등 선진 기술에 대한 인프라나 교육 기회가 부족하다”며 “베트남에서도 이번 해커톤에서 사용한 ‘AI 메이커스 키트’같은 선진 AI 교육, 개발 도구의 사용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번 AI 해커톤의 교훈과 아이디어를 반영해 기존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한 AI 교육 패키지 상품을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AI 메이커스 키트 교육 패키지’는 초등학생 수준의 기초 논리력 강화부터 전문 개발자 수준의 AI, 코딩, 메이커 교육까지 하나의 제품으로 모두 가능한 융합인재 육성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패키지에는 AI 메이커스 키트에 포함된 KT AI 개발 솔루션과 개발 부품, 라즈베리파이 소형 컴퓨터와 함께 전용 코딩 교육 교재, 와이파이 공유기, 로봇, 자동차, 드론 만들기 같은 연동 부품 키트가 모두 옵션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상무)은 “AI 메이커스 키트를 통해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 각지 우수 인재들의 창의력 실현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