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출연체율은 하락했지만 가계와 중소기업 연체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0%로 전달 0.58%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 1조5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1조1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9조6000억원)이 4000억원 늘면서 연체율이 올라갔다.
작년 같은 달 0.49%와 비교하면 0.1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달 0.86%와 같은 수준이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67%로 전달 1.72%보다 0.05%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0.67%를 기록하며 전달 0.64%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4월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절차 개시결정으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76%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달 0.38%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 0.27%에서 0.02%포인트 상승한 0.29%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1%로 전달 0.46%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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