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북사업 TF’ 구성…교통 SOC·자원개발 사업 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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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북사업 TF’ 구성…교통 SOC·자원개발 사업 등 모색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6.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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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남북경협’ 기대감 속에 ‘대북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본격적인 북한 시장 진출 전략 모색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한화는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펼쳐질 북한 교통 SOC(사회간접자본)와 자원개발 사업 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의 경제 재건을 위해서는 산업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교통 SOC, 산업단지, 주택, 전력, 식량 등 인프라 체계 전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북부 내륙과 중부의 철도 인프라와 총 도로 길이 연장이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북한 화약 시장은 과거 대한민국의 산업 인프라 구축 시기와 비슷한 연간 12~1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10년 후에는 대한민국의 현재 수요량과 비슷한 화약 7만6000톤, 뇌관 2700만발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에서도 북한 인프라 투자비용을 약 5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국내 연간 SOC 투자비용인 약 19조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대북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 산업용 화약 산업만 약 10년간 수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북한은 연산 약 10만톤의 산업용 화약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연간 사용량은 약 3만톤 내외 수준으로 추정되고 시설도 노후화돼 고품질 산업용 화약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북한 시장에 대한 분석 등을 바탕으로 ㈜한화는 적극적인 남북경협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남북경협이 본격화되면 제품 운송이 용이한 지역에 주요 거점을 두고 보은사업장에서 생산한 산업용 화약과 뇌관을 육상·해상 등의 경로를 활용해 운송할 계획”이라며 “화약 수요가 많아질 경우 원재료 조달이 용이한 지역에 현지 생산거점도 구축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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