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의 새로운 사명이 ‘현대중공업지주’로 결정됐다.
현대로보틱스는 30일 대구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첫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현대중공업지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권오갑 부회장을 선임됐고 윤중근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황윤성 법무법인민주 변호사는 새 사외이사로 뽑혔다.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의 안건이 가결됐다.
주주총회에 이어 열린 현대중공업지주 출범식에서 권오갑 부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주주와 시장의 기대 속에 사업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고 각사가 책임경영과 독립경영을 실천하면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지주는 기술과 품질을 그룹의 핵심동력으로 삼고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기업, 존경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6년 11월 현대중공업그룹은 순환출자 해소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현대로보틱스를 지주회사로 하는 회사분할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같은 해 4월 현대로보틱스,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7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설립요건 충족 통지를 완료했으며 8월에는 현물출자 유상증자 완료, 11월에는 금융회사(하이투자증권) 매각 발표 등의 지주회사 전환 절차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