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사업부’ 출범…BMW M 출신 임원 부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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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사업부’ 출범…BMW M 출신 임원 부사장 선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3.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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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퍼포먼스의 최정점에 있는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고성능차·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하고 BMW M 북남미 사업총괄 임원 토마스 쉬미에라를 고성능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고성능사업부는 지금까지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국내·외 상품기획과 영업·마케팅을 한 곳으로 모아 사업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BMW, BMW 고성능차 부문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현대차 고성능차 사업 방향성을 기획하고 사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도입한다.

현대차 최초 N모델인 i30 N과 올해 출시 예정인 벨로스터 N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N 전용 모델을 포함해 모델 수를 늘리는 등 영업·마케팅 부문을 강화해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데 집중한다.

특히 고성능차 연구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협력을 강화해 현대차만의 독창적인 철학과 주행성능을 가진 고성능차를 선보여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등 랠리와 서킷 경주 대회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전 세계서 활약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사업은 더욱 강화한다.

모터스포츠 사업은 경주대회 후원과 개최, 출전 등과 같은 브랜드 마케팅 차원을 넘어 프로·아마추어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경주차 판매를 강화한다.

랠리 경주용차 i20 R5를 2016년 9월부터 전 세계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 중인 현대차는 작년 11월에는 i30 N을 기반으로 제작된 서킷 경주용차 i30 N TCR을 출시한 바 있다.

i30 N TCR은 판매 개시 전에 시범 출전한 세계적인 국제 서킷 경주 대회에 두 번이나 우승해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으며 오프로드 랠리 부문에서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데뷔 첫해 우승을 비롯해 올해 2월까지 총 8회 우승했다.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이 하나의 사업부로 합쳐지면서 퍼포먼스 관점에서 브랜드 연결성이 강화돼 소비자에게 일관성 있게 기술력이 전파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가 개발한 i30 N과 경주용차에서 보여준 기술력은 이제 막 고성능차 사업을 시작한 회사에서 만든 차라고 하기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며 “현대차 고성능차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전 세계 주요 시장을 모두 경험한 고성능차 상품·영업·마케팅 분야 베테랑급 전문가”라며 “그가 보유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고성능차 사업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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