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한 달 만에 반등…올해 1.9% 올라 5년 만에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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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한 달 만에 반등…올해 1.9% 올라 5년 만에 최고 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2.2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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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가격하락으로 지난달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반등하면서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1.9% 상승률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3.04(2015년=100)로 1년 전보다 1.5% 올랐다. 지난달 1.3%보다는 0.2%포인트가 늘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2.2%에서 8월 2.6%로 상승했지만 9월 2.1%, 10월 1.8%로 떨어져 지난달에는 1.3%로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0.2%포인트가 오르며 반등했다.

이번 달에는 무·당근 등 채소류가 하락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견인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5%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1.1% 상승했다. 식품은 1.1% 올랐고 식품 이외도 1.9% 상승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1.6% 올랐다.

신선식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3.9%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4.7%, 신선과실은 4.9%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는 16.2%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오락·문화(-0.6%)는 하락했고 음식·숙박(2.7%), 교통(3.1%), 주택·수도·전기·연료(1.5%) 등 11개 부문은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1년 전보다 1.0% 올랐고 서비스도 1.8%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은 각각 0.5%, 1.5% 올랐으며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중 고춧가루(41.4%), 쌀(15.1%), 오징어(37.0%), 감자(31.4%), 양파(18.4%), 수박(16.2%), 귤(11.5%) 등은 오른 반면 무(-44.1%), 배추(-31.4%), 토마토(-30.0%), 파(-30.9%), 당근(-40.7%), 양배추(-38.7%), 풋고추(-26.0%)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 휘발유(6.2%), 경유(6.9%), 자동차용LPG(17.5%), 휴대전화기(4.7%), 기능성화장품(4.9%), 여자외의(2.8%) 등은 상승했으며 커피(-9.4%), 다목적승용차(-2.7%), 바디워시(-33.5%), 가스레인지(-17.6%), 운동용품(-10.9%), TV(-7.1%)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 중 집세는 1.2%, 공공서비스는 0.8%, 개인서비스는 2.4% 각각 상승했다.

한편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93(2015년=100)으로 작년보다 1.9% 상승했다. 이는 2012년 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 4.0%에서 2012년 2.2%, 2013년 1.3%, 2014년 1.3%, 2015년 0.7%로 4년 연속 하락했지만 2016년 1.0%로 오른 이후 2년 연속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보다 1.5%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5%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103.14로 작년보다 1.5% 상승했다. 식품은 3.3%, 식품 이외는 2.0% 올랐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2.3%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13.14로 작년보다 6.2%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5.5%, 신선과실은 15.0% 각각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는 1.0%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3.4%), 교통(3.6%), 음식·숙박(2.4%), 주택·수도·전기·연료(1.7%) 등 12개 부문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작년보다 1.9% 올랐고 서비스도 2.0%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농산물·축산물·수산물 모두 올라 5.5% 상승했으며 공업제품은 석유류 상승으로 1.4% 상승, 전기·수도·가스는 전기료 영향으로 1.4%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중 귤(78.2%), 달걀(43.7%), 돼지고기(6.2%), 오징어(49.9%), 감자(26.0%), 포도(14.6%), 수박(14.2%) 등은 오른 반면 배추(-18.3%), 쌀(-5.4%), 배(-7.1%), 현미(-6.4%), 마늘(-6.4%), 파(-5.5%), 국산쇠고기(-0.8%)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서는 휘발유(6.4%), 경유(8.6%), 자동차용LPG(12.7%), 맥주(6.2%), 아동복(3.7%), 대형승용차(3.1%) 등은 올랐고 바디워시(-22.0%), 샴푸(-14.9%), 모발염색약(-11.1%), TV(-8.7%), 커피(-5.6%), 화장지(-5.1%) 등은 내렸다.

서비스 중 집세는 1.6%, 공공서비스는 1.0%, 개인서비스는 2.5%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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