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0.4% 상승 전망…공급 물량 10~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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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0.4% 상승 전망…공급 물량 10~20% 감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12.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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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4% 상승하는 안정된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일 ‘2017년 주택시장 전망’을 통해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의 미미한 상승 영향으로 보합(0%)을 유지하고 전세가격은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국지적 역전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급은 10~20%가 감소하면서 인허가 58만1000호, 착공 55만9000호, 분양 38만6000만호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준공(입주예정)물량은 지난해부터 급증한 인허가 영향으로 올해보다 11% 정도가 증가한 60만6000호 수준으로 전망했다.

▲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이같은 준공 물량의 증가는 전세가격 상승압력을 둔화시키면서 임차시장의 가격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일부지역은 역전세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주택매매거래전망 BSI는 수도권 70.0, 지방 72.0으로 전국적으로 올 해(103만건 거래 예상)보다 9% 정도 감소한 94만건 수준의 매매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거래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내년 주택시장의 5대 변수로 대출규제, 금리, 가계부채, 공급량, 입주량을 꼽았다.

이 가운데 영향력이 가장 큰 메가 변수는 대출규제, 금리, 가계부채를 포괄하는 주택금융정책으로 올해에 이어 당분간 주택금융정책의 강도와 속도에 따라 주택시장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리 영향 확대가 예상되는 해로 주택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금리인상폭과 속도조절이 중요하다며 최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극도로 확대되고 있어 정책집행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하며 2분기를 최대의 변곡점으로 지목했다.

주산연은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정부는 본격화되는 입주시점에 국민들이 분양받은 신규주택으로 원활히 주거이동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입주지원과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2년째 이어진 공급 증가가 지속되지 않도록 공급관리를 주도하고 금리·대출규제·가계부채 등 주택금융정책의 규제 강도 조절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산연은 올해 전국 주택시장은 국지적 호황이 전체 시장을 견인한 상저하고의 한 해로 진단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신규 분양시장과 재고주택시장의 양극화가 확대돼 특정 호황지역이 후퇴기로 접어든 다수의 잠재 위험시장을 커버했고 규제완화 유지정책에서 필요시 규제강화정책 도입의 가능성을 확인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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