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효과’ 한국지엠·르노삼성 10월 최대 실적…아반떼 베스트셀링카 재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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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효과’ 한국지엠·르노삼성 10월 최대 실적…아반떼 베스트셀링카 재등극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11.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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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국내 베스스셀링카에 재등극한 현대차 아반떼.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차·기아차·쌍용차가 10월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신차효과로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는 내수판매에서 1년 전보다 각각 30.4%, 14.1%, 5.6% 감소한 실적을 내놓았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각각 89%, 14% 증가세를 보이며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은 것과 대조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신형 SM6와 QM6 판매 호조로 10월 내수판매 1만3254대를 달성하며 6년4개월 만에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SM6와 QM6가 전달보다 각각 5091대, 4141대 판매돼 20.7%, 63.3% 실적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QM3는 전달보다 2배 늘어난 2104대, SM7는 24.3%, SM5는 48.2%, SM3는 40.1% 등 모든 차종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와 신형 말리부 등의 꾸준한 인기로 10월 1만6736대를 판매하며 회사 출범이래 10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스파크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총 6412대로 1년 전보다 18% 증가했으며 말리부는 신형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꾸준한 반응에 힘입어 4428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달보다 226.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올해 전 라인업에 대한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출범 이후 최대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제품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개소세 인하 혜택, 신형 아반떼 출시 등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작년 10월보다 근무일수 감소,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30.4% 감소한 4만7186대를 판매했다.

승용에서는 아반떼가 7943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쏘나타 5604대, 그랜저 3527대 등 저조한 판매 실적으로 총 19626대가 판매돼 45.6% 감소했다.

RV부문에서도 투싼 4127대, 싼타페 4027대, 맥스크루즈 563대 등 총 8717대를 기록하며 46.5% 급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 347대를 포함해 G80 4876대, EQ900 965대 등 총 5841대가 판매되며 전달보다 30.5%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천절 등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태풍으로 인한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다”면서 “연말까지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주요 차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4.1% 감소한 4만34대를 판매했다.

K7이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3911대가 판매돼 120.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K3와 K5 등 주력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 승용 판매는 11.8% 감소했다.

국내 판매를 견인해온 RV 차종은 쏘렌토가 1년 전보다 9.6% 증가한 6525대가 판매되며 내수를 이끌었지만 스포티지와 카니발 등 주력 모델의 판매 감소로 RV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보다 6.1%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부터 할인 혜택 제공을 확대한 기아 세일 페스타를 진행하며 내수 판매 진작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년 전보다 5.6% 감소한 9450대를 판매했다.

티볼리 브랜드가 판매가 5400대 수준으로 회복되며 지난 6월(9750대) 이후 5개월 만에 9000대를 넘어선 9450대를 기록하며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내수 판매는 1년 전보다 5.6% 감소한 실적이지만 전월보다는 18% 증가했다”면서 “10월까지 누계도 1년 전보다 5.2% 증가했다”고 말했다.

▲ <자료=각사 취합>

한편 지난달 싼타페에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내준 현대차 준중형차 아반떼는 10월 7943대가 판매돼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위였던 기아차 쏘렌토는 6525대로 순위를 유지했으며 한국지엠 스파크는 6412대를 기록하며 두 계단 상승한 3위에 랭크됐다.

지난달 근소한 차이로 스파크를 따돌린 모닝은 5742대로 4위에, 쏘나타는 5604대를 판매하며 지난달보다 2계단 하락한 5위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 티볼리는 5441대가 팔려 6위, 기아차 카니발은 5344대로 7위에 랭크됐다.

르노삼성의 실적을 견인한 SM6는 5091대로 8위, 제네시스 G80은 4876대로 9위, 한국지엠 말리부는 4428대로 10위에 랭크됐다.

현대차 포터는 지난달보다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달 4434대를 판매한 현대차 포터는 지난달보다 2245대 증가한 10월 6679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포터는 승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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