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도 휴가철…미사 입주에 강동·하남 전셋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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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도 휴가철…미사 입주에 강동·하남 전셋값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8.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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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에 돌입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도 둔화됐다.

매수 문의가 줄고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는 개포주공3단지의 분양보증 신청이 거듭 반려되면서 전체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지만 7월 이후 상승폭은 둔화됐다.

신도시도 위례를 제외하고 조용한 모습을 보이며 0.04% 소폭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2% 변동률에 그쳤다.

서울은 강동(0.36%), 은평(0.30%), 금천(0.18%), 양천(0.17%), 강서(0.16%), 서초(0.1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을 이끌었다. 둔촌동 둔촌주공이 무상지분율(150.32%) 확정 이후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고 지난 달 관리처분계획을 받고 이주를 앞두고 있는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도 1500만~20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금천은 독산동 라이프가 1500만~2000만원, 대단지인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500만원씩 올랐다. 중소형 저가 매물이 많아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하다.

양천은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목동과 신정동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37%), 산본(0.11%), 일산(0.05%), 평촌(0.05%), 동탄(0.02%)이 상승했다.

위례는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목련우방, 한국공영이 250만~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매매 전환 수요가 꾸준해 소형 아파트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

일산은 북부테크노밸리 조성 호재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대화동 장성1단지동부가 500만원,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가 75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김포(0.08%), 시흥(0.08%), 안양(0.08%), 광명(0.07%), 성남(0.07%), 부천(0.06%), 하남(0.06%), 평택(0.06%), 오산(0.04%)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는 북변동 일대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시흥은 정왕동 주공1·2·4단지는 전세매물이 귀해 매매전환도 꾸준한 편이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9단지가 강남순환고속도로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250만~1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며 안정적인 모습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상승했다.

비수기 탓에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물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구별로는 은평(0.21%), 서대문(0.18%), 서초(0.16%), 관악(0.12%), 구로(0.11%) 순으로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 아파트가 많은 은평은 홍제동 홍제현대가 1000만~1500만원, 남가좌동 래미안남가좌2차가 150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가 2500만원 정도 올랐다. 이사 비수기이긴 하지만 전세 매물이 여전히 부족하다.

전체적으로 여전히 임대인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하남미사 신규입주 아파트의 영향을 받은 강동은 0.18%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나 광교 등 새 아파트가 많은 2기 신도시 위주로 전셋값이 0.02%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보합이다.

신도시는 위례(0.22%), 광교(0.14%), 일산(0.08%), 동탄(0.07%), 산본(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위례는 입주가 마무리되며 전세 매물 출시가 적은 새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으며 광교는 휴가철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소폭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세매물이 귀해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한편 평촌은 전세수요 감소로 전셋값이 0.12% 하락했다. 호계동 무궁화경남과 금호가 500만~1000만원 가량 낮아졌다.

수도권은 시흥(0.13%), 구리(0.08%), 부천(0.07%), 양주(0.05%), 평택(0.0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시흥은 정왕동 동남·삼성 등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씩 일제히 올랐다. 전세수요가 꾸준한 반면 매물이 귀하다.

구리는 갈매동 갈매더샵나인힐스가 입주 이후 1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부천은 송내동 송내자이와 중동역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휴가철을 맞아 전세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출시된 매물 자체가 적다.

한편 하남은 미사지구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지며 이번주 0.82%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여름휴가 시즌 동안 전셋값은 안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위례나 하남미사지구 신규 아파트 입주와 휴가철 이사 비수기, 오른 전셋값에 대한 피로감이 겹쳐 송파·강동 등 단기간 전셋값이 내리는 지역도 있겠지만 여전히 임대인 우위를 보이면서 강보합 시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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