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제자리걸음…미사강변도시 입주 여파에 강동·하남 전셋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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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제자리걸음…미사강변도시 입주 여파에 강동·하남 전셋값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7.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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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재건축 시장이 가격 상승 부담과 중도금 대출규제, 분양보증 심사 강화 등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상승폭 확대가 멈춰 섰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매물출시나 호재 등에 따라 상승세가 여전하다.

강동은 둔촌주공 무상지분율이 확정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서초는 신청사 복합개발추진, 통합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매물이 귀하다.

강남은 주춤했던 개포주공1단지가 조합원 추가분담금 하락 소식에 매매가격이 다시 소폭 상승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4%로 한 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재건축은 0.23% 상승했고 일반아파트는 0.13%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소형면적 위주로 매매거래가 이뤄지면서 각각 0.06%, 0.04% 상승 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관악(0.35%), 양천(0.26%), 강동(0.24%), 중랑(0.24%), 서초(0.23%), 강서(0.2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값이 상승했으며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1단지 등 투자와 실입주를 고려해 중형면적대의 아파트를 찾는 문의가 꾸준하지만 매물은 부족하다.

강동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무상지분율이 확정되면서 사업진행을 기대하며 매수자들의 문의가 증가했다.

신도시는 중동(0.14%), 일산(0.08%), 분당(0.07%), 평촌(0.04%), 판교(0.04%), 동탄(0.02%), 위례(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중동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부족해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고 일산은 일산테크노밸리 호재로 수요자들의 매입이 꾸준하다.

분당은 서현동·구미동 일대 중소형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경기·인천은 광명(0.12%), 안양(0.10%), 고양(0.09%), 구리(0.08%), 시흥(0.08%), 성남(0.07%), 인천(0.06%), 수원(0.05%), 의정부(0.05%)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저가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 하안동 주공3·6·9·11단지가 250만~750만원 가량 올랐다.

안양은 안양동 진흥이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고양은 행신동과 화정동 일대 매매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은 서울 0.06%, 신도시 0.01%, 경기·인천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수요가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월세전환 등으로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며 국지적인 오름세가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위례신도시나 미사강변도시, 지역 내 새아파트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셋값이 내리는 경우도 있어 전세시장은 지역별 수급에 따라 국지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중랑(0.26%), 동대문(0.19%), 노원(0.18%), 강북(0.15%), 금천(0.15%), 동작(0.15%), 마포(0.1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동대문은 매물출시 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한편 강동은 0.49% 하락했다. 강일동 강일리버파크1·2단지, 둔촌동 주공4단지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미사지구 등 주변 아파트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세매물에 여유가 있다.

신도시는 분당(0.03%), 판교(0.03%), 산본(0.02%), 중동(0.02%), 김포한강(0.02%), 파주운정(0.02%), 동탄(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분당은 전세 매물 품귀로 가격은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7월 들어 전세수요의 움직임이 주춤해진 모습이다.

판교는 중소형 매물이 귀해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되고 있으며 산본은 3000가구 정도의 대규모 단지인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에서도 전세 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경기·인천은 성남(0.09%), 수원(0.09%), 인천(0.08%), 고양(0.06%), 시흥(0.06%), 용인(0.05%), 구리(0.04%) 순으로 상승했다.

수원은 전세 수요는 많지 않지만 매물이 귀해 정자동 동신1차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3단지의 가격이 상승했다.

성남은 신흥주공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 등으로 상대원동 선경이 250만원, 수진동 산호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천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으며 고양은 상암DMC 직원 수요가 증가하며 행신동 햇빛주공20단지가 250만~500만원, 화정동 별빛마을9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한편 하남(-0.65%)은 미사지구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줄며 덕풍동 하남자이의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은 정부의 집단대출(중도금 대출) 보증 강화 시행 이후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기는 했지만 비교적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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