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9억원 초과 아파트값 2.31% 상승…중저가 두 배 수준
상태바
상반기 서울 9억원 초과 아파트값 2.31% 상승…중저가 두 배 수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6.30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에서 9억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9억원 미만 아파트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서울지역 9억원 초과 아파트는 2.31% 올랐다. 9억원 이하 아파트 상승률 1.39%의 두 배 수준이다.

이는 아파트값이 비싼 강남 재건축 시장이 지난 3월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일반분양 이후 줄곧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현재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호당 평균 가격은 10억4538만원으로 지난해 말 9억9295만원에 비해 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가격대별로는 6억원대 1.25%, 7억원대 2.39%, 8억원대 1.54%, 9억원대 2.98%, 10억원 이상 2.06% 등으로 9억원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6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3억원 미만 1.59%, 3억원대 1.34%, 4억원대 1.17%, 5억원대 1.14% 등이었다.

구별로는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의 80%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에 집중돼 있는 데다 개포지구 등 인기지역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강남구가 3.6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2.57%), 송파구(2.1%)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책임연구원은 “강남 재건축 분양 사업장이 청약과열 양상을 빚으며 고분양가 행진을 이어갔다”며 “다시 기존 재건축 단지의 몸값 상승을 견인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