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전국 평균보다 2~3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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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전국 평균보다 2~3배 폭등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6.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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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극심한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은 전국 평균을 2~3배 상회한 반면 지방은 사실상 제자리 걸음 수준에 그친 것이다.

29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7%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6월에도 전달보다 0.09% 상승했으며 5월 상승률 0.07%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폭도 증가했다.

서울은 1.13% 상승하며 전국 평균 0.37%의 3배정도 웃돌았고 수도권도 0.79% 상승하며 전국 평균보다 2배 높았다.

반면 지방 5개 광역시는 0.07% 상승에 그쳤다. 3월(-0.02%), 4월(-0.01%), 5월(-0.04%) 6월(-0.01%)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서울·수도권과는 대조를 보인 것이다.

▲ <자료=KB국민은행>

서울 구별로는 강남구(1.38%), 서초구(1.69%), 송파구(1.32%)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강북지역은 마포구(1.90%), 서대문구(1.50%) 동대문구(1.30%)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지역은 과천(2.18%), 의왕(1.53%), 양주(1.43%)에서 경기지역 평균 0.55%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금리인하 이후 투자수요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강세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방 5개 광역시는 지역별 극심한 차별화를 보였다. 부산(1.19%), 울산(0.94%), 광주(0.01%)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구(-1.70%), 대전(-0.03%)은 하락세로 나타난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서울의 경우 강남·강북 지역 모두 상승세였다”고 말했다.

▲ <자료=KB국민은행>

한편 6월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 94.9보다 5.5포인트 상승한 100.4를 기록했다.

전망지수가 100이상으로 상승한 것은 2015년 10월 114.7을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전망지수는 0~ 200범위 이내로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지난달 107.0보다 10.9포인트 상승한 117.9로 나타났으며 수도권도 지난달 102.4보다 7.9포인트 상승한 110.3으로 조사됐다.

지방 5개 광역시는 지난달 85.0에서 89.8로 소폭 상승에 그치며 100에 미치지 못했다.

광역지역 중 대구(67.0)와 경북(62.0) 지역은 100에 크게 미달하며 하락 전망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었지만 재건축 사업추진이 활발해지고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재건축 진행 단지와 예정 단지에 대한 기대와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세계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과 정부의 분양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택시장에 관망세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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