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또 증설∙∙∙전기차 연 4만대 용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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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또 증설∙∙∙전기차 연 4만대 용량 확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3.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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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엔지니어가 점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다시 생산라인 확장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의 생산설비를 현재 연간 전기차 3만대 공급 수준에서 4만대 규모로 늘리는 증설 공사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연산 1만5000대에서 3만대 규모로 2배 늘린 데 이어 8개월여 만에 다시 증설에 나선 것이다.

이번 증설 공사는 올 3분기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김홍대 SK이노베이션 B&I(배터리·정보전자 사업) 사업대표는 “이미 7년치 이상의 공급물량을 확보해 공장을 24시간 풀 가동 중”이라며 “이번에 증설 중인 생산라인도 완공 즉시 풀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외 자동차 업체에 약 2만대의 배터리를 공급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만대를 웃도는 공급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배터리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EV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EV200·ES210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독일 다임러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주력 전기차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배터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선 수주 후 설비 증설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R&D 강화 등을 통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이 2020년까지 누적 기준 5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올해도 중국 시장 확대에 계속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4년 베이징전공·베이징자동차와 함께 설립한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발판으로 2017년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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