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전세값 3.3㎡당 평균 1831만원…7년 동안 3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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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전세값 3.3㎡당 평균 1831만원…7년 동안 3배 급등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3.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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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이 2009년 이래 3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첫 입주 당시 전용면적 84㎡(33평) 전세계약 후 2년마다 갱신한 사람이라면 2억원 수준의 전세가격이 6억원 이상으로 급등한 것이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현재 판교신도시 전세가격은 3.3㎡당 1831만원으로 2009년 첫 입주 당시 3.3㎡당 678만원보다 2.7배 급등했다.

 

같은 시기 신도시에서는 파주(2.3배), 김포(2.1), 분당(1.9배) 순으로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고 수도권 시·군·구 중에서는 용인(2.2배), 광명(2.1배), 의왕(2.1배), 서울 성동구(2.0배) 정도가 2배 가량 뛰었다.

이처럼 판교신도시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3.3㎡당 전세가격은 서울 강남4구를 위협하고 있다.

강남4구의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738만원(재건축 제외)으로 판교신도시 평균인 1831만 원보다 낮다.

강남구 2054만원, 서초구 1940만원, 송파구 1602만원, 강동구 1194만원 순으로 송파구와 강동구는 판교신도시에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판교신도시 전세가격 급등의 이면에는 강남과 판교테크노밸리 임차수요 급증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지역 내 직장인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신분당선 개통 이후 강남권 출·퇴근이 가능해지면서 서울 강남 일대의 전세수요도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전세 수요는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판교신도시 아파트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서울 강남일대의 재건축 이주수요도 영향을 미쳤다고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덧붙였다.

판교동 갑진중개사무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는 입지와 자연환경이 우수한 데다 신분당선을 통한 서울 강남 출·퇴근이 쉬워지면서 강남을 벗어나 판교신도시에 거주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최근 1~2년 사이 강남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판교신도시로 유입되면서 전세물건은 매우 희귀한 상황이다.

판교신도시 랜드공인중개사도 판교신도시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80% 수준으로 높아 매매 전환되는 실수요도 많이 유입된다며 집주인들이 매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전세 물건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 기존 대출 부담을 최소화 하려는 경향도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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