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변수에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위축…경기·인천 88주 만에 0.0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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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변수에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위축…경기·인천 88주 만에 0.01%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2.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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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시행 등 부정적인 변수로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위축돼 매매거래량이 줄고 거래가격도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4주차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과 신도시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2014년 5월 마지막 주 마이너스(-0.01%) 변동률을 보인 이후 88주 만에 0.01%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0.06%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11주 연속 조정세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이번주 송파(-0.16%), 강동(-0.05%), 성북(-0.03%), 관악(-0.03%), 양천(-0.02%)이 하락했다.

송파는 주공5단지가 급매로 거래되면서 750만~1000만원 하락했다.

강동은 사업시행인가 단계인 둔촌동 둔촌주공2·3·4단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무상지분율 미확정과 대출심사 강화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돼 거래가 거의 없다. 매도자들은 5월 관리처분 총회까지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반면 서대문(0.10%), 영등포(0.09%), 강서(0.05%), 구로(0.05%), 성동(0.05%), 마포(0.04%) 지역이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4%), 판교(-0.02%), 일산(-0.01%)은 하락한 반면 중동(0.03%), 평촌(0.02%), 분당(0.01%)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23%), 안양(-0.02%), 부천(-0.01%), 성남(-0.01%), 안산(-0.01%), 용인(-0.01%), 이천(-0.1%) 지역이 하락했다.

광명은 대단지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줄어들어 급매물만 간혹 거래될 뿐이다.

반면 의정부(0.03%), 의왕(0.02%), 시흥(0.02%), 인천(0.01%)은 상승했다. 의정부는 민락동 송산주공4단지가 1000만원, 민락e편한세상은 500만원 각각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서울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0.06%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27일 개통되는 수인선 주변 지역에서 상승률이 두드러져 0.02% 올랐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서울은 이주를 앞둔 재개발 구역이 집중된 강북권에서 전세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구별로는 은평(0.43%), 서대문(0.36%), 동대문(0.32%), 도봉(0.26%), 구로(0.24%), 동작(0.18%), 강서(0.12%), 양천(0.12%) 지역이 상승했다.

은평은 수색4구역 재개발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매물부족으로 수색동 대림한숲타운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 중동(0.03%), 산본(0.02%), 김포한강(0.02%), 일산(0.01%), 평촌(0.01%) 지역이 상승했다.

분당은 중소형 면적의 전세가격이 상승을 주도했다.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는 1500만원, 정자동 한솔주공6단지는 500만원 각각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07%), 시흥(0.05%), 인천(0.04%), 광명(0.04%), 의정부(0.04%), 오산(0.04%), 고양(0.03%), 구리(0.03%), 남양주(0.03%), 부천(0.03%) 지역이 올랐다.

의왕은 의왕IC 진출입이 수월한 왕곡동 충무쌍용이 500만원, 인스빌1·2단지는 500만원 각각 올랐다.

이달 27일 개통을 앞둔 인천 송도~시흥~안산을 연결하는 수인선 주변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시흥은 정왕동 동남이 500만~750만원,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마스터뷰21·23단지 전세가격이 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연구원은 “3월은 계절적 성수기인 이사철과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인하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어 주택시장 지표가 조금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올해 월별 최대 분양물량이 쏟아질 3월 분양시장에서 강남 개포주공2단지 등 대표단지 청약 결과에 따라 강남권 거래 시장의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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