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청약경쟁률 5.35대 1…작년·전달보다 큰 폭 감소 추세
상태바
2월 전국 청약경쟁률 5.35대 1…작년·전달보다 큰 폭 감소 추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2.25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들어 전국 청약경쟁률이 작년보다 큰 폭의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1~23일 청약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평균 5.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8.07대 1보다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연간 평균 경쟁률인 11.48대 1과 2014년 7.45대 1보다도 하락폭이 크다.

특히 청약경쟁률 급등 이전인 2014년 2월 5.09대 1과 경쟁률이 비슷했다.

 

청약경쟁률이 낮아질 경우 분양권 프리미엄 형성이 어려워지고 계약률 감소에 따라 미분양주택으로 남을 가능성도 높다.

부동산114는 최근 청약경쟁률의 하락은 지방이 주도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청약경쟁률이 떨어지며 추세 전환이 상대적으로 뚜렷한 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2월23일까지 일반 공급 물량이 259가구 수준에 불과하고 올해 1월 청약경쟁률은 평균 22.74대 1로 아직까지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공급된 지방의 단지별 청약경쟁률을 봐도 하락 경향은 뚜렷하다. 지난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부산·대구 등 지방광역시는 수십 대 일 수준으로 경쟁률이 축소됐고 일부 단지는 순위 내 마감조차 힘겨워하는 분위기다.

 

예를 들어 부산 서구에서 지난해 분양한 대신더샵(7월)과 경동리인타워(5월) 2개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111대 1과 33대 1을 기록한 반면 올해 2월 분양한 부산충무금오의 청약경쟁률은 1.12대 1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대구 동구 일부 단지는 지난해 최고 273대1(동대구반도유보라(5월))을 기록했지만 올해 분양한 이안동대구는 24.46대 1 수준으로 경쟁률이 크게 축소됐다.

지역 내 입지적인 환경이 다를 수 있지만 전반적인 수요 감소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청약경쟁률은 미분양주택의 선행지표로도 볼 수 있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미분양주택이 크게 늘어난 이유도 청약경쟁률 저하에 따른 선·후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미분양 주택 중 수도권은 3만637가구, 지방은 3만875가구로 지방 미분양주택 물량이 수도권을 다시 넘어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