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선 LTE로 교통신호 운영체계 교체…내년 말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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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선 LTE로 교통신호 운영체계 교체…내년 말 구축 완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2.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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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30년 만에 교통신호제어 통신시스템을 초고속 무선 통신망으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교통신호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기존의 저속 유선 통신망에서 LTE 무선 통신망으로 교체하는 사업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교통신호제어 무선 통신시스템은 작년 연말 공개모집을 통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LG유플러스가 올해부터 통신망 교체를 시작해 내년 말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시내 주요 지점 교통신호제어기 400개소에 구축된다.

시스템이 무선으로 교체되면서 기존 유선 통신비용으로 매년 지출했던 비용 중 한해 평균 2억4000만원과 통신관 매설 등 공사에 투입됐던 8억원을 합해 총 10억원 이상을 줄일 수 있다.

효율이 높은 첨단 장비를 설치해 활용함으로써 전력 사용량도 약 20%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보도차도 굴착공사, 전신주 등에 어지럽게 얽혀있던 통신선도 사라진다. 신호제어기 부품 생애주기·고장내역 관리 등도 전산 상으로 관리하게 된다.

서울시는 통합 신호운영실도 구축한다. 교통신호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향후 스마트 신호체계 구축에 대한 연구, 신호정보 민간 개방 등을 관장하는 허브이자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신호운영실을 기반으로 한 신호정보 민간 개방도 추진한다.

현재 오픈 API 형태로 제공 중인 대중교통 정보처럼 신호정보도 일반에 제공되면 실시간 신호상황이 공유돼 민간에서 교통안전·빠른 길 선택 등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교통안전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도로 작업구간·사고 등 돌발상황에 따른 신호정보를 안내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시각장애인-횡단보도 신호안내 연동 등을 통해 교통안전을 높인다.

무인 자동차 상용화에 대비해 시내버스 8000대, 택시 7만5000대와 차세대 교통관리시스템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현재 검토단계에 있는 교통시설과 차량 간 통신기술인 I2V(Infra to Vehicle)를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신호 초고속 무선통신시스템 구축은 예산 절감, 효율적인 신호운영 등의 효과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IT 기술 기반 스마트 사회에 대비한 필연적인 작업”이라며 “무엇보다 첨단 기술을 교통분야에 적용해 사고 없이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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