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MWC서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기술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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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MWC서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기술 대거 공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2.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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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방송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UHD영상을 방송하는 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은 오는 2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 클라우드 스트리밍, 8K 슈퍼 인코더 등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과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고 영상을 자체 앱이나 다중채널네트워크(MCN)로 전달해 생중계하고 생중계 중 방송제작자와 시청자간 채팅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고받는 등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1인 방송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UHD·풀 HD 영상을 생중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U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다양해지면 이 플랫폼의 효용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고속 모바일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찍은 영상을 시청자에게 3초 이내 전달해 스포츠 생중계, 재난 방송, 실시간 모바일 강의 등 즉각적인 양방향 소통이 필요한 영역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스마트폰 생중계 외에도 녹화방송, 중간광고 삽입, 통계 분석 등 전문 방송국 수준의 솔루션도 방송제작자에게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시청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연령별 맞춤형 광고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이 플랫폼에서 전송한 영상을 대형방송국 송출시스템과 연결하는 기술도 개발해 향후 아마추어 1인 방송뿐만 아니라 전문방송사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내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의 자체 앱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MCN 등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과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자회사 엔트릭스가 MWC에서 시연하는 클라우드 스트리밍은 소프트웨어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셋톱박스의 하드웨어 성능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IPTV·케이블TV 고객에게 최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는 차세대 셋톱박스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스트리밍은 UI 구성 등 연산 기능을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에서 직접 처리하고 이를 고객의 셋톱박스로 전송해 TV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셋톱박스의 역할을 최소화해 셋톱박스 사양이 높지 않아도 항상 최신 서비스와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다.

IPTV·케이블TV 사업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서비스 구현을 위해 고객들의 셋톱박스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줄 필요가 없어 투자비와 유지·보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고객들은 항상 최신 서비스로 IPTV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유럽, 동남아, 남미 등의 IPTV·케이블TV 사업자에게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소개하고 해외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8K UHD(4K UHD의 4배 해상도) 콘텐츠를 미디어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압축해 고객의 IPTV와 스마트폰 등으로 끊김 없이 전송하는 8K 슈퍼 인코더 기술을 이번 MWC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SK텔레콤 전시관에서 삼성전자가 제공한 110인치 8K SUHD TV를 통해 초고화질 영상이 압축되는 과정을 전달한다.

8K UHD콘텐츠를 압축없이 전송하기 위해서는 수십Gbps급 네트워크가 필요하지만 8K 슈퍼 인코더 기술을 이용하면 콘텐츠를 최대 1:200비율로 압축해 100Mbps~1Gbps급 네트워크에서도 8K UHD 콘텐츠를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다.

8K UHD TV와 초고해상도 모바일 기기 보급이 확산되면 이 기술은 유무선 네트워크 과부하를 줄이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전망이며 실시간 VR방송·라이브콘서트·스트리밍 게임 등 초고용량의 VR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것으로 SK텔레콤은 내다봤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아마추어 1인 방송부터 전문 방송까지 미디어 산업 영역은 점점 세분화되고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MWC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미디어 혁신 기술을 선보여 MWC를 방문하는 다양한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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