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입 부진 속에서 자유무역협정(FTA)과의 교역 규모는 비발효국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과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역 9634억 달러로 전년보다 12.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20일 발효된 중국·뉴질랜드는 제외한 11개 협정·49개 FTA 발효국과의 교역은 7.4% 감소했다.

FTA 미발효국과의 교역이 15.7% 감소한 것에 비하면 절반 정도의 감소폭이다.

FTA 발효국과의 교역 비중은 지난해 12월20일 중국 및 뉴질랜드와의 FTA가 발효됨에 따라 전체 교역의 67.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2010년 14.7%에 불과하던 FTA 발효국과의 교역비중은 FTA 확대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가운데 FTA 발효국과는 4.4%, 미발효국과는 10.7% 줄었다.

전체 수입은 16.9% 감소한 가운데 FTA 발효국과는 10.9%, 미발효국과는 20.8% 감소했다.

특히 FTA 발효국과의 수출입 중에서도 FTA 특혜품목의 수출입 감소폭은 수출 -2.3%, 수입 -6.5%로 비특혜품목 감소폭 수출 -5.6%, 수입 -16.8%에 비해 작았다.

FTA 수출활용률은 71.9%로 전년의 69.2%보다 2.7%포인트 증가했으며 수입활용률도 70.2%로 전년 68.0%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