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초도 비행 성공…내년 3분기 첫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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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맥스 초도 비행 성공…내년 3분기 첫 인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1.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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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도 비행을 위해 이륙하는 보잉 737 맥스. <보잉코리아 제공>

보잉은 737 맥스 8이 29일(현지시간) 초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초도 비행을 시작으로 737 맥스는 항공기 인증과 인도를 앞두고 종합 시험 비행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최첨단 CFM 인터내셔널 LEAP-1B 엔진과 보잉의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Advanced Technology winglet)을 적용해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737 맥스 시리즈의 첫 기종인 737 맥스 8은 총 2시간47분의 초도 비행을 마쳤다.

737 맥스 8은 미국 워싱턴주 렌튼에 위치한 렌튼 필드에서 오전 9시46분 이륙해 오후 12시33분 시애틀 보잉 필드에 착륙했다.

보잉상용기 부문의 레이 코너(Ray Conner) 사장 겸 CEO는 "737 맥스의 초도 비행은 지난 100년간 보잉을 이끌어온 열정과 독창성을 기반으로 혁신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이정표”라며 “향후 보잉의 고객사에게 단일통로 시장에서 전례 없는 연료 효율성을 제공할 항공기의 시험을 시작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초도 비행은 보잉 수석 테스트 조종사 겸 항공 운항 부분 부사장인 크레이그 봄벤(Craig Bomben) 기장과 737 맥스 수석 조종사인 에드 윌슨(Ed Wilson) 기장이 맡았다.

북쪽으로 출발한 737 맥스는 통상적인 초도 비행 순서에 따라 고도 7620미터까지 상승했으며 속도는 시속 463킬로미터까지 도달했다.

두 명의 기장은 신형 비행기의 시스템과 구조를 테스트했으며 항공기의 탑재된 장비는 시애틀 지상팀에게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했다.

737 맥스 8은 내년 3분기 사우스웨스트항공에 첫 인도될 예정이며 현재 3대의 시험 비행용 항공기가 최종 조립 과정에 있다.

초기 737 NG 모델보다 20% 적은 연료소모와 A320neo 대비 좌석당 8% 낮은 운용 비용을 자랑하며 629~1055킬로미터를 더 날 수 있어 6510킬로미터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현재 전 세계 62개 항공사가 3072대의 737 맥스 기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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