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30.3세·여성 28.4세 넘기면 채용시장서 사실상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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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30.3세·여성 28.4세 넘기면 채용시장서 사실상 퇴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1.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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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생각하는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연령은 남성 평균 28세, 여성 25.7세였으며  기업 10곳 중 4곳에서 적정연령을 넘긴 신입사원 채용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511개사를 대상으로 적정연령을 넘긴 신입사원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39.3%가 신입사원 채용 시 적정연령을 넘긴 지원자는 꺼렸다.

채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해서(48.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나이만큼 연봉 등 눈높이도 높아서(45.8%), 조직 위계질서가 흔들릴 것 같아서(35.3%), 역량이 부족해 취업이 늦은 것 같아서(16.9%), 조직 적응을 어려워할 것 같아서(16.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채용을 꺼리는 마지노선 연령은 남성의 경우 평균 30.3세, 여성은 28.4세였다.

세부적으로는 남성 30세(33.8%), 32세 이상(26.4%), 31세(17.4%), 29세(8.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28세(23.4%), 30세(17.4%), 27세(13.4%), 26세(11.9%), 32세 이상(10%)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1.2%)은 다른 조건이 우수해도 나이를 이유로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었다.

한편 기업 10곳 중 3곳(34.4%)은 공백기가 긴 지원자에 대해 감점 처리나 탈락 등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공백기가 길다고 판단되는 기준은 45.5%가 졸업 후 1년 이상이라고 답했고 졸업 후 2년 이상(39.2%), 졸업 후 1년6개월 이상(8%), 졸업 후 6개월 이상(7.4%)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기업입장에서 나이 많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이 조직관리 차원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극심한 취업난으로 첫 취업 연령대가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주눅이 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해온 활동과 입사해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 등을 적극적으로 어필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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