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보합세…불확실성 커지며 시장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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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보합세…불확실성 커지며 시장 ‘꽁꽁’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1.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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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전셋값도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매수자들의 짙은 관망세 속에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신도시와 수도권(경기·인천)도 국지적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 움직임이 없다. 신도시는 0.02% 소폭 하락했고 수도권은 0.00% 변동률로 보합이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재건축은 물론 일반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도 주춤해지면서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남(-0.07%), 강동(-0.07%), 노원(-0.04%), 중랑(-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가 대출규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앞두고 조합원간 의견이 엇갈리며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단지가 추가분담금 우려 탓에 250만~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동작(0.06%), 양천(0.06%), 은평(0.06%), 서대문(0.03%), 강서(0.03%), 구로(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양천은 신정동 일대 신시가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8%), 판교(-0.10%), 산본(-0.04%)은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평촌(0.04%), 동탄(0.04%)은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12월 이후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면서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과 고창마을호반베르디움이 각각 75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빠졌다. 판교는 매매수요가 뜸해지며 가격이 소폭 조정되는 분위기다.

반면 평촌은 매수세가 주춤하긴 하지만 전세매물 품귀에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의왕(0.04%), 부천(0.03%), 성남(0.03%), 인천(0.01%), 파주(0.01%), 오산(0.01%), 고양(-0.01%), 안양(-0.01%), 광명(-0.03%), 안산(-0.05%) 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시장도 계절적 비수기 탓에 서울은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이 둔화돼 0.06%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산본 등 1기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이 조정을 거치며 보합세를 보였고 수도권은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0.01%를 상승했다.

서울은 이사 비수기 탓에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지적으로 수요나 매물현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강동(0.30%), 중랑(0.20%), 성동(0.16%), 구로(0.15%), 동작(0.13%), 서대문(0.1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동은 기존 전세 수요와 고덕주공3단지 이주수요로 전세 매물이 귀하다.

반면 강남(-0.06%)은 개포주공4단지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500만~2500만원 가량 하락했고 송파(-0.03%)는 전세수요가 위례신도시로 분산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4%), 동탄(0.04%), 판교(0.04%), 분당(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일산은 전세수요가 많이 줄긴 했지만 전세아파트가 워낙 귀해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산본(-0.18%)은 이사 비수기인 탓에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수도권은 용인(0.06%), 파주(0.05%), 남양주(0.04%), 오산(0.04%), 부천(0.03%), 시흥(0.03%), 의왕(0.03%), 평택(0.03%), 인천(0.02%), 안양(0.02%) 순으로 변동률을 보였다.

용인은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파주는 전세매물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매물 품귀로 조리읍 파주푸르지오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서성권 연구원은 “올해 2월부터 적용될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를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불확실성에 따른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구정 설 연휴까지 박스권을 형성하며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주택담보 대출 심사강화, 금리인상, 공급과잉에 대한 불안감은 존재하지만 전세난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한 만큼 당분간 큰 폭의 아파트값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세시장은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가 많은 서울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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