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새해 들어 담배를 끊어보겠다는 결심을 한 이들을 돕기 위해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별 연중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3개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등록자 대상 6개월 과정의 정규 프로그램과 직장인 대상 토요 또는 야간 프로그램, 금연 희망자 20명 이상의 기업체·단체 대상 3회 이동 금연 프로그램 등 3가지 형태로 운영한다.
각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등록하면 체내 축적된 일산화탄소(CO)와 혈압 측정, 니코틴 의존도 평가, 전문 상담 후 개별 흡연 습관, 기간에 따라 금연 패치·껌·사탕 등 금연 보조제를 지급한다. 희망자에게는 금연침을 놔준다.
일주일 후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두 번째 방문하면 금단 증상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대체할 수 있는 행동요법으로 양치, 심호흡, 물 마시기, 구강 청결제 이용 등을 안내한다.
6주 과정 후 완전히 금연할 때까지 최대 6개월간 전화·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1대1 맞춤 상담을 이어간다.
6개월간 계속해 금연에 성공하면 4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주고 무료로 치과 스케일링을 해 준다.
토요·야간·이동 금연 프로그램 역시 같은 방식으로 운영한다.
평일 낮 보건소를 찾기 어려운 직장인 등을 위해 수정구 보건소는 첫째·셋째 토요일 오전 9시~낮 12시, 중원구보건소는 월요일 오후 6~8시, 분당보건소는 화요일 오후 6~8시에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지난 2015년 성남시 3개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10352명이다. 2014년도 7951명보다 30%(2401명) 늘어난 수치다.
담뱃값 인상, 전국 모든 음식점의 금연구역 지정, 흡연자 10만원 과태료 부과 등 금연 분위기 확산으로 담배를 끊어보겠다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성남시 3개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71%(7349명)는 6개월간 계속해 금연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