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계·기업대출 증가폭 축소…연체율은 두 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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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계·기업대출 증가폭 축소…연체율은 두 달째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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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연체율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부실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11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51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1조4000억원(0.8%) 증가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186조4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8000억원 증가해 전달 3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도 3조2000억원 증가한 580조3000억원으로 전달 7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가계대출 역시 555조5000억원으로 6조4000억원이 증가해 전달 8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그러나 주택저당증권(MBS) 유동화 금액을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은 631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조6000억원이 늘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74%로 전달 말 0.70%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 1조8000억원이 연체 정리 규모 1조원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0.99%로 전달 말 0.92%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원화) 연체율(1.00%)은 0.10%포인트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대출(원화) 연체율(0.82%)도 0.0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원화) 연체율(0.42%)은 전달 말(0.40%)보다 0.02%포인트 올랐으며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0.31%)은 전달 말(0.51%)보다 0.01%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0.67%)은 전달 말(0.61%)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의 결제성자금대출 상환 등으로 전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가계대출은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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