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변화와 혁신으로 핀테크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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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변화와 혁신으로 핀테크 시장 선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11.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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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 제2차 KB핀테크 데이(Day) 행사에 참여한 생체인증분야 업체의 인증방법 발표를 KB금융그룹 임직원들이 듣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이제는 모바일을 포함한 IT 분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할 때”라며 “이제 금융에서 IT는 더 이상 기술직 중심의 전문분야가 아니라 미래의 생존을 좌우할 핵심분야”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이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인 ‘KB 스타터스 밸리(Starters Valley)’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6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명동본점 별관에 위치한 KB Starters Valley 연구공간의 첫 입주사 결정에 이어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매칭투자 프로그램도 개시했으며 최근에는 두 번째 입주사도 결정했다.

그룹내 계열사에 핀테크 기술을 소개하는 KB핀테크-데이 행사도 두 차례 실시해 관련 임직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 업체에 대한 투자도 실시했으며 기부 가능 단말기 설치를 통한 따뜻한 핀테크에도 앞장서고 있다.

◇ 세계 최초·국내 최초 넘어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선도적 참여

KB금융그룹은 10년 전부터 세계 최초와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지속 보유하고 갱신하며 대한민국 금융 혁신의 역사를 쓰고 있다.

1997년 KB국민카드는 국내 최초 후불제 교통카드 ‘국민패스카드’를 발급해 당시 카드 시장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바 있다. 2003년 9월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칩 기반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뱅크 온(Bank On)’ 서비스를 KB국민은행이 출시하기도 했다.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에서도 독보적인 행보로 스마트폰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금융은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Fintech) 분야에서 스마트폰뱅킹 보급 확대, 포터블 브랜치(Portable Branch) 도입 등 최신 정보기술을 접목한 금융서비스를 추진해 미래 금융시장을 리딩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최근 발표한 점포 밖에서도 통장 신규 개설이 가능한 ‘KB캠패드 시스템’ 도입은 직원들이 통장개설부터 직불카드 발급 등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 10월에는 핀테크 기업 모비틀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지역밀착형 모바일 플랫폼과 KB국민은행의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연계한 다양한 협업모델을 추진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간 핀테크 분야 시너지 창출의 일환으로 KB국민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카드 상품에 ‘스마트 OTP’를 탑재했다. 스마트 OTP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카드 실물에 대면 자동으로 일회용 비밀번호가 생성되는 것으로 지난 6월 KB국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상용화 한 바 있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다음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KB는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계열사 상품판매, 업무대행 등 신사업 기회 창출과 정부의 새로운 금융모델 도입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상호간 윈-윈 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향후 다음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동참하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 최종 인가를 받게 될 경우 국내 온라인, 모바일 금융시장 급성장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카카오 플랫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산관리 역량과 KB의 은행, 카드업에 대한 노하우가 결합되어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 KB Starters Valley 가동

KB금융그룹은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인 KB Starters Valley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KB핀테크HUB센터 출범과 동시에 추진된 프로젝트는 상반기중 KB핀테크HUB센터의 집중적인 핀테크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와 전 계열사의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결합한 프로젝트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입주공간과 투자연계, 멘토링, 제휴 사업 추진 등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 KB금융 제2차 KB핀테크 데이(Day) 행사에 참여한 KB금융그룹 직원이 생체인증분야 한 업체의 홍채 인증을 체험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KB Starters Valley 연구공간의 첫 입주사도 결정됐다. 2014년 5월 설립된 이동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업체인 지오라인이 주인공이다. 두 번째 입주사는 개인주차공유 플랫폼 기업인 이노온이 선정됐다.

핀테크 기업의 기술을 계열사에 소개해 계열사 핀테크 역량의 확대를 도모하고 계열사간 방향성을 공유하는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스마트 인증분야를 주제로 지난 5월 개최된 제1차 KB핀테크 데이(Day)에 이어 8월 개최된 제2차 KB핀테크 데이에서는 KB핀테크HUB센터가 지난 5개월간 접수한 생체인증 기술을 중심으로 금융권 최초로 부스 시연을 겸한 설명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 아시아 최초 블록체인기술 기반 핀테크 기업에 전략적 투자

KB금융그룹은 지난 9월24일 블록체인기술 기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플러그에 15억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아시아의 제1금융권 최초로 블록체인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한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는 KB계열사와 핀테크 기업간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가교역할을 해온 KB핀테크HUB센터가 코인플러그의 우수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KB금융그룹 내에 소개하면서 전격적으로 추진됐다. KB인베스트먼트에서 RCPS(상환전환우선주) 매입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앞서 KB국민카드는 9월초 카드업계 최초로 코인플러그와의 제휴를 통해 카드업계 최초로 고객이 보유한 포인트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포인트리-비트코인 전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음성 정보를 문자로 전화하는 음성상담 문자 전환 시스템을 카드 업계 최초로 도입한 데 이어 10월초에는 서울특별시와 빅데이터의 공익적 활용과 시정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핀테크 분야의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10년 전 모바일뱅킹을 주도하고 현재는 인터넷뱅킹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은 KB금융그룹이 핀테크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핀테크 시장의 ‘First-Mover’ KB금융그룹은 향후에도 고객의 중심에서 혁신의 역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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