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 투폰 출시 4개월 만에 10만명 가입 돌파…10명 중 3명 30~4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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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 투폰 출시 4개월 만에 10만명 가입 돌파…10명 중 3명 30~40대 남성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11.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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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하나의 휴대폰으로 복수의 전화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올레 투폰이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올레 투폰에 가입하면 스마트폰 한 대에 2개의 전화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번호별로 각기 다른 스마트폰 바탕화면(P모드와 B모드)도 부여된다. 각 모드를 통해 문자메시지와 주소록, 사진첩, 앱 등을 별도 관리할 수 있다.

올레 투폰은 지난 7월 서비스 출시 첫 달 1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이후 10월에만 무려 가입자 5만명을 더했다.

삼성 갤럭시노트5·LG V10 등 인기 스마트폰 모델에서 올레 투폰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가입자 모집에 힘이 붙은 것이다. KT는 지원 단말기기을 중저가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기존 올레 투폰 가능 단말을 갖고 있는 고객은 물론 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 사용 가능 단말로 기변하거나 번호이동을 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KT가 분석한 올레 투폰 가입자는 전체 이용자의 20%가 타 통신사에서 이동한 고객이었다. 또 나이와 연령별로는 10명 중 3명이 30~40대 남성이었다.

가장 많은 이용자는 30대 초반 남성(8.8%)이었고 20대 후반 남성(8.3%), 40대 초반 남성(7.9%), 30대 후반 남성(7.5%)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에 의뢰한 서비스 이용자 심층 분석에서는 업무상 이유로 휴대폰을 2대 이상 보유했던 이용자들이 올레 투폰 가입 후 나머지 휴대폰을 해지하고 통신비 절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올레 투폰이 갖고 있는 ‘투폰 알림 제한’ 등 기능으로 퇴근 후 저녁이나 주말에 알림을 차단해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했다.

KT 플랫폼서비스개발 담당 원성운 상무는 “개인시간과 업무시간을 완벽히 구분하고 싶어하는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서비스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레 투폰은 월 4400원(VAT포함)이다. 올 12월까지 신규 가입자에 한해 가입 첫 달 이용료가 100원이다.

KT는 하나의 유심에서 최대 3개의 번호를 받고 각각의 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올레 멀티유심’도 내놨다. 단말기 제약이 없어 기존의 스마트폰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번호별로 요금제와 명의 관리뿐 아니라 주소록, 사진첩, 앱 등을 별도로 구분할 수 있다. 영업사원이나 전문직, 연예인, 개인사업자 등 사생활을 노출하고 싶지 않은 이용자가 주 타깃이다.

올레 멀티유심은 한 대의 스마트폰에서 법인과 개인명의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법인폰에서도 결제서비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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