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43개월째 지속…불황형 흑자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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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43개월째 지속…불황형 흑자는 여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1.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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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가 43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불황형 흑자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6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월보다 22억1000만 달러, 1년 전보다는 31억6000만 달러가 증가한 흑자폭이다.

올 1~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806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2012년 3월부터 43개월째 흑자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과 수입의 동반 감소 속에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9월 수출은 1년 전보다 8.4% 감소한 43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21.8% 감소한 34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정보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선박 및 철강제품 등은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EU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소비재가 각각 36.2%, 5.4% 감소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1년 전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8월 88억9000만 달러에서 120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에도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8월 13억4000만 달러에서 17억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8월 9억5000만 달러에서 7억9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8월 91억5000만 달러에서 106억 달러로 확대됐다. 이로써 올 1~9월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는 84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증가와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출 전환으로 8월 4억3000만 달러에서 46억6000만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도 외국인증권투자의 순유출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해외증권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8월 25억4000만 달러에서 42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4억9000만 달러 유출초를 시현했으며 기타투자는 금융기관 대출의 순회수 전환 등으로 8월 84억5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4억 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준비자산은 5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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