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업은 최고수준…에너지자립도는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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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은 최고수준…에너지자립도는 취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0.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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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휴대폰·반도체·선박·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노동·사회 분야에서는 선진국과 상대적 격차가 존재하고 에너지 자립도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가 170여개의 경제·무역·사회지표를 기준으로 한국의 세계 순위를 정리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제조업은 휴대폰 출하량 1위, 반도체 매출액 2위, 선박수주·건조·수주잔량 2위 등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자동차 생산대수(5위), 조강생산량 (6위) 등에서도 선두 그룹에 속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수출 1070억 달러(16위), 수입 1150억 달러(13위)로 제조업에 비해 미흡한 수준을 보였다.

포천(Fortune) 500대 기업에는 한국 기업이 16개가 포함돼 세계 7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브랜드가치 분야에서는 삼성이 전년보다 한 단계 높아진 7위를 기록했다.

연구개발투자액(2013년 6위), 기업의 연구개발인력(2013년 5위), 내국인 특허등록건수(2013년 4위) 등 연구개발 분야 역시 글로벌 수준이다.

전자정부지수(2014년 기준 1위), ICT 발전지수(2013년 기준 2위), IPv4 보유현황(2015년 기준 6위) 역시 높은 순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 연구개발, 통신 부문의 높은 위상과는 달리 노동과 사회부문 같은 삶의 질과 관련된 부분은 선진국과의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57.0%로 30위(2014년)에 그쳤으며 출산율은 1.26로 169개국 중 166위(2015년), 국민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2124시간으로 3위(2014년), 삶의 질은 5.40으로 40위(2015년) 등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경제적인 성취가 삶의 질 향상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에너지 부문도 석유 소량 8위, 원유 수입 5위 등으로 에너지 자립도 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부문에서는 2014년 기준 수출은 세계 7위, 무역규모는 9위, 무역흑자 규모는 13위로 세 분야 모두 2013년과 동일한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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