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 소폭 하락…메르스 이후 매출 회복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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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 소폭 하락…메르스 이후 매출 회복 ‘현재 진행형’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0.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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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 실적지수(실적BSI)가 직전 분기인 2분기에 비해 2.2포인트 하락한 75.4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지역 소재 소기업 400개, 소상공인 800개 등 총 12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체감경기지표를 조사한 결과 실적BSI는 75.4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매출 1.8포인트, 영업이익 1.4포인트, 자금사정 4.4포인트 등 주요 지표의 지수가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내수부진과 불안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현재 메르스 충격에서는 많이 벗어난 상태지만 최근 2년 동안 실적BSI는 매분기 60~70 전후에 머무르고 있어 개선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기준치 100 미만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체감경기 상황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뜻하고 실적BSI는 해당분기 실적을, 전망BSI는 다음 분기 전망을 나타낸다.

이번 조사에서는 메르스 영향으로 매출감소를 경험한 797개 업체를 대상으로 매출 회복 정도 및 향후 매출회복 예상시점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메르스 이후 소기업·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은 현재 진행 중으로 완전한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1200개 조사 대상 업체 가운데 매출감소를 경험한 797개 업체(매우감소 31.8%, 다소감소 34.6%)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한 결과 41.3%는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매출 회복했지만 58.7%는 회복이 미미하거나 절반수준으로 회복해 추가적인 매출회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향후 매출회복 예상시점에 대해서는 조사업체의 58.2%가 향후 6개월 이내 메르스 이전 수준의 매출 회복을 전망하고 있지만 6개월~1년 소요 18.2%, 1년 이상 소요 23.6%로 각각 응답했다.

메르스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 분야에 대해서는 운영자금지원(36.8%)을 가장 큰 니즈로 응답했다.

업종별 지수의 등락은 기술서비스업(12.9포인트), 정보서비스업(1.5포인트), 음식·숙박업(0.3포인트) 등은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특히 광고업, 전문디자인업 및 사진촬영업 등이 포함되는 기술서비스업이 가을철 전통적인 성수기 영향과 광고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시장 관련업체의 발주물량 증가로 인해 업황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조업(9.0포인트), 도소매업(6.5포인트), 건설업(6.3포인트)은 전 분기 대비 업황실적이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은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국내 수요 감소와 더불어 중국경제 불안 등 해외경제의 더딘 회복에 따른 해외수요 감소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 전망지수(전망 BSI)는 91.7로 전 분기 대비 2.5포인트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 미만을 기록했다.

3분기 경영 애로사항으로 전 분기와 같이 내수부진(복수응답 63.5%)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전 분기 대비 내수부진의 응답비율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소기업·소상공인의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확인된다.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BSI)는 지난 9월1~10일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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