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체리 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시장 주도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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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체리 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시장 주도권 강화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9.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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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오창전기차공장 생산라인. <LG화학 제공>

LG화학은 최근 중국 체리 자동차의 차세대 순수 전기차(EV) 모델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체리(Chery) 자동차는 1997년 설립된 국영 자동차 기업으로 본사와 R&D센터는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우후(芜湖)시에 위치하고 있다.

LG화학은 체리 자동차가 올해 말부터 양산할 수만 대 규모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으로 수천억원의 추가 매출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양사가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수주로 LG화학은 합작사와 로컬 브랜드를 포함해 중국 내 톱10 자동차그룹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완성차업체 1위 기업인 상하이(上海) 자동차를 비롯, 둥펑(東風, 2위) 자동차, 디이(第一, 3위) 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올해 들어서만 수십 만대 이상의 수주 물량을 확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통해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충전 인프라를 대규모로 구축하고 내년까지 정부·공공기관 신차의 30% 이상을 친환경차로 대체하는 등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올해 약 11만대의 규모로 성장하고 2020년 65만5000여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G화학은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 말까지 중국 남경에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이로써 LG화학은 중국 남경공장을 비롯해 국내 오창공장과 미국 홀랜드 공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화학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중국 톱10 완성차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세계 최대 중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내년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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