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판매가격, 1월보다 56.8% 상승…최근 3년 중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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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판매가격, 1월보다 56.8% 상승…최근 3년 중 가장 높아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9.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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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던 배추 가격이 진정되고 있는 반면 양파는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은 가격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8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배추의 평균판매가격은 전달보다 6.4%, 무는 6.1% 하락한 반면 양파는 5.4%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 1~8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 추이. <자료=한국소비자원>

1월 이후 오름세를 보였던 배추와 무는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민감 농산물 수급 대책 추진 등의 영향으로 7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양파는 1월 이후 6월 잠시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돼지고기는 5월 이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3년 간 8월 가격동향에 따르면 양파와 무 가격은 2014년보다 상승했다. 특히 양파의 경우 올해 가격이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3년 간 주요 생필품 8월 가격 동향. <자료=한국소비자원>

1월 대비 가격상승률도 양파가 56.8%로 가장 높았고 배추(52.4%), 무(46.8%), 위생백(36.1%), 돼지고기(18.8%), 쇠고기(9.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썬크림(15.2%), 키친타월(14.2%), 캔커피(13.1%), 단무지(7.1%), 마가린(6.7%), 버터(5.0%) 등은 하락률이 높았다.

제품별 가격 등락률은 전달 대비 가격상승폭이 큰 제품으로는 유한킴벌리 종이기저귀 뉴하기스 프리미어4 남아용 대형(60개)가 56.5%, 애경 치약 2080 오리지날 블루 충치케어(140g*3개 묶음)이 40.3%, 아모레퍼시픽 송염치약(160g*3개 묶음)이 28.4% 등이었다.

반면 LG생활건강 세탁세제 테크(3200g 단품)가 18.7%, CJ라이온 손세정제 아이!깨끗해 항균폼 상큼레몬향(250ml)이 13.2%, 사조산업 해표 순창 궁 발아콩 12가지 양념쌈장(500g)이 11.9%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같은 가격 등락률에 대해 유통업체는 가격할인 정책의 변동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8월 한 달 간 최고·최저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제품은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월드콘XQ(160ml·단품)로 유통업태에 따라 4.0배 차이가 났다.

이어 유니레버코리아 도브 데미지 볼륨 부스트 샴푸(780ml)는 3.9배, 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 로즈에센스 로맨틱 바디워시(900ml)는 3.5배 차이가 있었다.

추석명절 다소비 주요 품목의 가격도 유통업태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단위당 평균판매 가격을 보면 전통시장은 계란·당면·식용유·참기름, 대형마트는 맛살·밀가루·콩나물·햄류, 기업형슈퍼(SSM)는 두부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부침가루는 전통시장·대형마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추석 차례상 준비 등을 위해 생필품을 구입할 경우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먼저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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