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가계 부실채권비율은 줄었는데 대기업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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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가계 부실채권비율은 줄었는데 대기업은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8.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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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중소기업과 가계의 부실채권비율은 하락한 반면 대기업 부실채권비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50%로 1분기말 1.56%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총여신에서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부실채권 규모도 24조원으로 1분기말 24조7000억원보다 7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부실이 21조6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0.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계여신(2조3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8000억원으로 1분기 4조4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작년 2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5조원으로 86.0%를 차지했으며 1분기 3조5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늘었다. 반면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7000억원으로 1분기 8000억원보다 1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6조4000억원으로 1분기 4조원보다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2조4000억원), 매각(1조7000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3000억원), 여신정상화(8000억원), 기타(2000억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03%)은 1분기 2.11%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35%)은 대기업 신용위험평가에 따른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1분기 2.31%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78%)은 1분기 1.95%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43%)도 1분기 0.48%에서 0.05%포인트가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35%)이 0.03% 하락했으며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0.63%)은 0.07%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22%)은 3개월 전 1.30%에서 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신규부실 증가에도 저금리 지속에 따른 가계 상환부담완화와 은행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과 비교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2012년말 1.66%와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선업(5.88%)·건설업(4.76%) 등 취약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이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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