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항공여객 9.0% 감소…메르스 여파로 국제여객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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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항공여객 9.0% 감소…메르스 여파로 국제여객 15.1%↓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8.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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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항공운송시장은 메르스(MERS) 영향을 받아 여객과 화물시장 모두 작년 같은 달보다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7월 항공여객 수송실적은 663명으로 작년 같은 달 729만명보다 9.0%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436만명으로 메르스로 인한 외국인의 우리나라 여행수요 감소로 1년 전 513명보다 15.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작년 동월 대비 중국인의 방한 수요 감소로 인해 중국노선 실적이 42.0% 감소했으며 동남아(9.6%)와 일본(3.2%) 등 아시아 노선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중국인 입국 비율이 높은 양양(95.6%)·제주(83.3%)·청주(72.7%) 공항 실적이 크게 줄었다. 김포와 인천공항도 각각 19.4%와 10.4% 감소하는 등 김해를 제외한 모든 공항에서 실적 감소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실적은 1년 전보다 13.4% 줄었지만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실적은 20.2%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7.4%로 대형국적사는 51.7%, 저비용항공사는 15.7%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228명으로 메르스 회복세와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확대로 1년 전 217만명보다 5.3%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청주(27.8%)·울산(20.5%)·광주(18.4%)·대구(17.4%) 등 지방공항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김해와 제주 공항도 각각 12.2%와 5.0% 증가하면서 인천·여수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97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3% 감소했지만 저비용항공사는 130만명으로 18.3% 증가했다.

7월 항공화물도 메르스 여파로 1년 전 31만톤보다 3.2% 하락한 30만톤을 기록했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미주(6.8%), 중국(6.3%) 및 동남아(2.7%)를 중심으로 줄어 작년 같은 달보다 2.5% 감소한 28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중국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항공여객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국내선의 경우 이미 7월말 메르스 영향에서 대부분 벗어났다면서 민관합동 수요회복방안에 따라 8월부터 국제선 항공실적 감소폭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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