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40개월째 지속…올 상반기 5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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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40개월째 지속…올 상반기 500억 달러 돌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8.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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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가 40개월째 이어지면서 사상 최장기간 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21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5월 86억2000만 달러보다 35억7000만 달러(41.4%)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23억9000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 394억3000만 달러보다 129억6000만 달러(32.9%) 증가했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 2012년 3월부터 4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는 종전 최장이었던 1986년 6월부터 38개월 간의 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 같은 최장 기간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 증가보다 수입 감소로 인한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정책 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실제 6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466억8000만 달러였으며 수입 역시 13.6% 감소한 367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달 91억6000만 달러에서 132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기타사업서비스수지 등의 악화로 전달 4억 달러에서 24억9000만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도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달 2억9000만 달러에서 16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2억2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6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달 88억1000만 달러에서 104억9000만 달러로 확대돼 상반기 541억6000만 달러 유출초를 시현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출 전환 및 해외직접투자 증가로 전달 12억 달러에서 49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도 외국인 증권투자의 순유출 전환 등으로 전달 3억6000만 달러에서 65억 달러로 크게 확대됐으며 파생금융상품은 2억4000만 달러 유출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 감소 및 차입 증가 등으로 전달 47억6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22억4000만 달러 유입초로 전환했으며 준비자산은 10억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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