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피서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직자 2명 중 1명은 올 여름 피서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 4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3.8%는 올 여름 피서를 떠날 계획이 없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58.7%)이 여성(47.4%)보다 피서를 안 간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피서를 가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62.1%(복수응답)가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계속해 심적으로 여유가 없어서(52.1%), 취업준비하기도 시간이 부족해서(42.9%), 취업한 후에 가면 돼서(24.6%), 전염병 등이 두려워서(17.5%), 부모님 등의 눈치가 보여서(13.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피서를 가지 못하는 것 때문에 51.2%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특히 이들 중 35.8%는 스트레스로 인해 구직 집중력이 흐려졌으며 8.9%는 질병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또 현재 취업한 상태였다면 휴가를 떠났을 것 같다는 응답은 73.8%에 달했다.
반면 여름 피서 계획이 있는 구직자(206명)들은 그 이유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4.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36.9%), 취업하면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26.7%), 가족여행 등이 계획돼 있어서(24.8%), 어차피 집중을 못할 것 같아서(11.2%) 등의 이유를 들었다.
피서 기간은 2박3일(33.5%), 1박2일(26.7%), 3박4일(14.1%) 등의 순으로 89.8%가 일주일 미만을 계획하고 있었다.
예상하는 피서 비용은 평균 20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직자들이 취업 후 꿈꾸는 여름휴가의 모습 1위는 당당하게 떠나는 해외여행(38.3%·복수응답)이었다.
이어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35.2%), 가족과 행복한 시간(30.5%), 눈치 볼 것 없이 집에서 뒹굴 거리기(18.6%), 연인과 달콤한 데이트(16.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