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에너지 사용량 여전히 1위…서울 대형건물 224곳은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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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에너지 사용량 여전히 1위…서울 대형건물 224곳은 절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7.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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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인 서울 대형건물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이 전년보다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대형건물 280곳의 지난해 에너지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에너지사용량은 5779TOE로 전년 5992TOE보다 213TOE가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4만3416TOE를 사용한 서울대학교였으며 서브원(금천구 가산동)과 호텔롯데(잠실)가 각각 3만6399TOE, 3만3393TOE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연간 1만TOE 이상을 사용한 건물은 총 32개소였다.

조사대상 280개 건물 중 224개 건물이 전년보다 에너지사용량이 줄었으며 공공, 대학교, 백화점·호텔, 병원 및 업무용건물 순으로 에너지사용량 절감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의 단위면적당(㎡) 평균사용량은 0.081TOE(352㎾h)로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건물군은 전화국, 업무(상업)용, 병원, 호텔, 대학교, 공공건물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건물 중 면적당 에너지 절감비율이 높은 곳은 건국AMC(쇼핑몰)가 25%, 이랜드리테일강서점이 23%, 팜스개발이 19% 등이었다.

건국AMC(쇼핑몰)의 경우 건물내 대형매장(이마트)의 에너지절약과 고효율 냉온수기 교체 등으로 도시가스 사용량을 45% 줄이고 전력사용을 20% 가량 절약하는 등의 노력으로 총 에너지사용량의 25%인 1314TOE를 절감했다.

총 사용량은 호텔롯데와 LG유플러스논현IDC가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을 많이 줄인 건물은 LG유플러스논현IDC, SK브로드밴드 서초1센터, LG유플러스 서초IDC1센터 순이었다.

공공분야에서는 전산용서버 운영과 전산교육을 많이 실시하고 있는 서울시 데이터센터의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많았으며(0.2448TOE), 총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곳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 국회사무처로 연간 1만TOE 이상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와 연구소 중에서는 서울대학교가 총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많았지만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고려대학교가 가장 많았다. 에너지사용량이 1만TOE 이상인 6개 학교 중 5개교는 전년 대비 사용량이 줄었지만 서울대학교는 오히려 증가했으며 건국대학교의 에너지절감률이 13.6%로 가장 높았다.

호텔분야에서는 호텔롯데(롯데월드-잠실), 호텔롯데(백화점-을지로), SK네트워크 워커힐 순으로 총 에너지사용량이 많았다. 이중 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은 SK네트워크 워커힐이 가장 많았다.

백화점부문에서는 프라임에이엠이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했고 에너지절감률도 6.4%로 높았다. 면적당 사용량은 현대아이파크몰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간 1만TOE 이상을 사용한 4개 건물 중 3개소는 전년에 비해 에너지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중 총 에너지소비량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병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은 서울대학병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2013년보다 에너지사용량이 5% 증가했으며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학병원은 모두 감소했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의 강필영 환경정책과장은 “서울 시내 420개 대형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이 전체의 14%를 차지하는 만큼 에너지 낭비요소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공기관이 선제적으로 에너지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건물에너지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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