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성장률 0.8%…4분기째 0% 이어지며 장기 저성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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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성장률 0.8%…4분기째 0% 이어지며 장기 저성장 우려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4.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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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분기째 0% 성장을 이어가며 한국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0.8% 성장에 그쳤다.

분기 성장률은 2013년 3분기와 4분기 각각 0.9%에서 작년 1분기 1.1%로 올랐지만 2분기에 0.5%로 떨어졌으며 3분기 0.8%, 4분기 0.3% 등 4분기째 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해부터 부동산 규제 완화를 비롯해 정부의 온갖 경기활성화 대책이 쏟아졌고 국제유가 하락 등의 호재가 이어졌지만 소비와 수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보다는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민관 경제기관들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조정하며 일부에서는 2%대 성장까지 전망하고 있다.

부문별 1분기 실적은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증가로 전환되고 민간소비와 정부소비의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그 폭은 미약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0.6% 증가하는 데 그쳤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었지만 기계류가 감소해 0.0%로 전 분기와 변동이 없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7.5%가 늘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투자를 중심으로 2.6% 증가했다.

수출은 LCD, 자동차 등 재화수출이 줄었지만 서비스수출이 늘어 전분기와 동일(0.0%)했으며 수입은 거주자 국외소비 및 운수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전기가스수도사업이 감소했지만 농림어업, 제조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채소, 과실 등이 늘어나면서 2.9%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2.5% 늘었지만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3.6% 감소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0.4% 소폭 상승했으며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9%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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