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직접금융 조달액 13조5368억원…주식 55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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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직접금융 조달액 13조5368억원…주식 556% 급증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4.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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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부진했던 직접금융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며 주식·회사채 발생이 크게 증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3조5368억원으로 전달 8조1353억원보다 5조4015억원(66.4%) 증가했다.

특히 주식 발행규모는 1조1479억원으로 전달 1597억원보다 8882억원(556.2%)이나 늘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는 4건 388억원이었으며 유상증자는 3건 1조91억원으로 유가증권 시장 상장법인이 1000억 이상의 대규모로 발행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은 기업공개 시장은 전달에 이어 여전히 부진한 양상을 보였지만 유상증자 시장에서는 대한항공(4986억원),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2732억원), 현대상선(2373억원)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에 의한 대규모 발행이 이루어져 주식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2조4889억원으로 전달 7조9756억원보다 4조5133억원(56.6%) 늘었다.

연초 부진했던 회사채 발생이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인한 조달비용 감소로 3월에는 크게 증가한 것이다.

3월중 회사채를 발행한 회사는 우리은행(6180억원), GS에너지(6000억원), 국민은행(5950억원), 신한은행·한국타이어(각 5000억원) 등으로 올해 초 발행을 일시적으로 연기했던 은행들이 활발했다.

일반회사채는 46건 5조1700억원으로 대부분 대기업이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5조1200억원)였지만 3월에는 중소기업도 발행에 성공했다.

풀무원식품(A-)이 차환용도로 500억원을 발행했으며 중소기업이 일반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조8100억원) 및 전기·가스·수도사업(1조4300억원) 회사가 활발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영자금 3조2850억원(63.5%), 차환자금 1조5300억원(29.6%), 시설자금 3550억원(6.9%) 등이었다. 대부분 운영 및 차환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됐으며 시설자금 용도는 피엠피가 화력발전소 건설에 2000억원, SBS가 신규제작센터 건설에 700억원 등이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전달 일시적으로 급감했던 카드채 발행이 일정 수준 회복되는 등 금융채 발행액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확대됐다.

CP 및 전단채의 발행실적은 110조8076억원으로 전달 83조6711억원보다 27조1365억원(32.4%) 증가했으며 3월말 기준 CP 및 전단채의 잔액은 162조559억원으로 작년 말 150조4535억원보다 11조6024억원(7.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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