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16시 이후 종료 화장건 ‘봉안함 임시안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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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16시 이후 종료 화장건 ‘봉안함 임시안치’ 서비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3.2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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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시설공단은 국내 공공추모시설 최초로 봉안함 임시안치 서비스 ‘하늘 정거장’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봉안함 임시안치 서비스 ‘하늘 정거장’은 화장이 늦은 시각 끝나 고인의 유해를 당일 봉안당․자연장 등 안치 장소로 이동시킬 수 없는 유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설공단이 도입하는 서비스다. 공단은 이를 위해 봉안함 58위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하늘 정거장’은 추모시설운영처 직원들이 작년 말부터 시민 편의와 체감도 높은 사업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수개월에 걸쳐 발전시킨 결과다.

봉안당은 통상 17시 전후로 운영이 마감되다 보니 그동안 늦은 오후 화장이 끝난 경우엔 봉안함을 안치하러 가기 곤란한 경우가 많았다. 화장이 늦게 끝나 당일 봉안함을 안치하지 못한 유가족은 차량·자택 등에 보관했다가 다음 날 안치 장소로 옮겨야 해 불편과 정서적 부담을 겪어왔다.

봉안함 임시안치 서비스 ‘하늘 정거장’은 서울시립승화원에서 16시 이후 화장이 종료되는 건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유가족이 화장접수 시 ‘봉안함 임시안치 서비스’ 이용 의사를 밝히고 동의서를 제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화장 종료 후 직원 안내를 받아 유가족이 고인의 유해를 모시고 ‘하늘 정거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해 봉안함을 직접 안치해 다음 날 14시 전까지 회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공단이 운영 중인 시설에서 시민 체감도 높은 매력 사업을 발굴하는 ‘2024 매력 Agenda40’을 추진 중이다. 도시경관 혁신, 공간 재조성, 시민문화 향유, 생활밀착 서비스, 도시브랜드 확산 등 5개 분야, 40개 매력 과제를 선정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매력․행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은 시민에게 ’하늘 정거장’ 서비스를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해 공단 공식 유튜브 ’서시공 TV’를 통해서도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하늘 정거장’ 서비스는 유가족의 정서적·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장례 과정을 따뜻하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이 한층 더 편리해짐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매력․행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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