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도시락 맛보고 야경 감상…경복궁 별빛야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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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도시락 맛보고 야경 감상…경복궁 별빛야행 운영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3.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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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취향교와 향원정에서 열린 ‘경복궁 별빛야행’. [문화재청 제공]
2022년 5월 취향교와 향원정에서 열린 ‘경복궁 별빛야행’.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경복궁 소주방에서 조선시대 궁중의식을 체험하고 경복궁 야경을 탐방하는 ‘2024 경복궁 별빛야행’ 상반기 행사를 오는 4월3일부터 5월4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하루 두 차례씩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인 입장권 예매는 오는 22일(1차 행사 4월3~21일)과 4월12일(2차 행사 4월24~5월1일)에 나누어 진행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체험하고 전문 해설사와 함께 경복궁 북측권역의 야경을 탐방하는 궁궐 문화 복합 체험 프로그램으로 2016년 시작돼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소주방에서 전통 국악공연을 관람하면서 궁중음식인 ‘도슭수라상’을 체험할 수 있다. 도슭수라상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받았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유기 도시락에 정갈하게 담아 제공되는데 올해부터는 채식(비건) 메뉴를 새롭게 더 준비해 참가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채식 메뉴는 행사 참여 3일 전까지 티켓링크 전화 상담실(☎ 1588-7890)을 통해 신청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궁중음식 체험을 마치면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경복궁 야간 탐방이 이어지는데 자경전을 시작으로 장고, 집옥재, 팔우정, 건청궁을 거쳐 향원정에 이르는 경복궁 북측권역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가 점등됐던 장소인 건청궁과 향원정에서는 근대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던 고종의 이야기를 담은 극을 관람할 수 있으며 경복궁 별빛야행의 백미이자 취향교를 건너며 즐기는 향원정의 야경은 조명과 조화를 이뤄 낮과는 또 다른 특별한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 입장권은 오는 22일과 4월12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 판매된다. 회차당 34명(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참가비는 6만원이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인당 2매까지 전화(☎1588-7890)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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