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 오후 2~6시 보행안전 취약…초등 1~3학년 사상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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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구역 오후 2~6시 보행안전 취약…초등 1~3학년 사상자 많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3.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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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보행사상자 중 초등학생 중 저학년(1~3학년)이 보행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8~2022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어린이 17명이 사망하고 1962명이 다쳤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지정된 도로구간임에도 보행 중 어린이 사상자의 13.0%는 보호구역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하교와 학원 등·하원, 놀이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오후 2~6시 사이 어린이 보행사상자가 집중됐고 주 초반(월요일)보다는 후반(금요일)으로 갈수록 보행사상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보행사상자 발생 비율(위)과 학년별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보행사상자 발생 비율(아래). [자료=도로교통공단]
시간대별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보행사상자 발생 비율(위)과 학년별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보행사상자 발생 비율(아래). [자료=도로교통공단]

어린이 보행사상자의 75.5%는 도로 횡단 중에 발생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은 고학년(4~6학년)에 비해 사상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은 횡단보도 외 횡단 중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 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단일로보다는 교차로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오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안전관리가 미흡한 오후 시간대는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보행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며 초등학교 저학년은 올바른 도로 횡단을 위한 철저한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운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날 때 항상 보행 중인 어린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특히 교차로와 횡단보도 앞에서는 주변을 더 신중히 살펴야 한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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