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융권 가계대출 1조8000억원↓…11개월 만에 첫 잔액 감소
상태바
2월 금융권 가계대출 1조8000억원↓…11개월 만에 첫 잔액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3.13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1조8000억원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6조5000억원) 이후 첫 감소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3조7000억원 증가해 전달(4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은행권 주담대는 전달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전달 4조9000억원에서 4조7000억원으로 축소됐고 제2금융권은 1조원이 줄어 전달(-8000억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은행권(-1조5000억원→-2조7000억원)과 제2금융권(-1조7000억원→-2조7000억원) 모두 감소하면서 5조5000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제2금융권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원 증가해 전달(3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은행권 주담대는 4조7000억원으로 전달(4조9000억원)보다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는데 이는 전달과 같이 은행 자체 주담대은 대환수요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정책모기지, 집단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명절 상여금 유집 등에 따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2조7000억원 감소해 전달(-1조5000억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8000억원 감소해 전달(-2조5000억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상호금융권(-3조원)·보험업권(-6000억원)은 감소세가 지속됐고 저축은행(-1000억원)·여전사(-1000억원)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2월 가계대출은 신용대출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감소 등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첫 잔액 감소를 나타냈다”면서 “다만 설 상여금 등 계절적 요인으로 기타대출이 감소한 영향이 커 대환수요 확대 등으로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가계대출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