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월 말 여의도공원서 헬륨 기구 ‘서울의 달’ 비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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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월 말 여의도공원서 헬륨 기구 ‘서울의 달’ 비행 시작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2.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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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올해 6월 150m 상공 서울 여의도 하늘을 떠다닐 보름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헬륨)기구 ‘서울의 달’이 베일을 벗었다. 보름달을 그대로 닮은 노란 빛의 가스기구 기낭에는 서울시 도시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 로고가 들어가고 서울의 특징을 담은 하트, 느낌표, 스마일의 픽토그램으로 장식된다.

‘서울의 달’ 비행시간은 1회 약 15분, 탑승정원은 30명이며 기상상황에 따라 100~150m 상공까지 뜬다. 언뜻 보면 열기구처럼 생겼지만 헬륨가스로 채워진 기구를 케이블로 지면과 연결하는 구조로 공기보다 가벼운 헬륨가스 부력과 전기장치를 통해 수직비행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헬륨가스는 불활성·비인화성 기체로 인체에 해가 없고, 폭발성이 없어 열기구보다 안전하고 소음과 공해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등에서도 계류식 가스기구를 운영중이다.

‘서울의 달’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12~22시까지 운영되고 탑승비는 대인 기준 2만5000원(예정)이며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은 할인이 적용된다.

헬륨기구 기종은 프랑스 제조업체 에어로필사의 ‘에어로30엔지’로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품질과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인장력 45t의 연결케이블과 비상정지 모터, 비상동력 등의 안전시설이 구축돼 있다.

에어로필사는 1994년부터 40개국에 120여개의 헬륨기구를 공급했고 2023년 기준 약 1500만명 이상이 에어로필사의 기구에 탑승했다.

‘서울의 달’은 올해 1월부터 제작 중이며 6월까지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설치를 마치고 일주일 이상 시범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다. 장마·태풍 등 기후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 후 6월 말부터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의 달’ 설치는 동일 기종 10회 이상 설치경험이 있는 플라잉수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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