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1%↑…대단지 위주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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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1%↑…대단지 위주 소폭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10.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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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과 한글날까지의 연휴가 마무리된 가운데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0.01% 상승했다. 강동·송파 등의 1000가구 이상 규모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대단지는 중소단지에 비해 주거선호도가 높고 매물이 많아 거래가 잦은 편인데 직전 대비 상승한 거래가격이 시세에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에도 1000가구 이상 서울 아파트값은 0.15% 올라 1000가구 미만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시장 분위기가 대단지에 우선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매매를 염두하고 있다면 대단지의 가격 움직임을 면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재건축은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01% 올랐다.

고가 지역의 대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작(0.06%), 동대문(0.04%), 강동(0.03%), 용산(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도봉(-0.02%), 은평(-0.01%), 마포(-0.01%), 금천(-0.01%)은 내렸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8월 말(25일 -0.01%) 이후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9월 중순(15일) 이후 한 달여간 보합세(0.00%)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산본(-0.04%), 평촌(-0.03%), 중동(-0.03%)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보합권 속에서 정중동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의왕(0.08%), 화성(0.02%), 인천(0.01%)이 상승했다. 반면 시흥(-0.04%), 성남(-0.01%), 남양주(-0.01%), 고양(-0.01%)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수요 증가로 매물이 줄면서 서울이 0.01% 상승했다. 커진 월세 부담, 비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전세사기 위험, 상급지 이동 등 수요가 늘면서 매물 소진이 빨라졌다.

지역별로는 마포(0.06%), 동대문(0.04%), 송파(0.03%), 강남(0.02%), 양천(0.02%)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0.01% 빠졌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평촌(-0.04%), 산본(-0.02%), 판교(-0.01%) 등이 하락했고, 그 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의왕(0.07%), 오산(0.02%), 인천(0.01%), 남양주(0.01%), 용인(0.01%) 순으로 올랐고 고양(-0.02%), 시흥(-0.01%), 수원(-0.01%) 등은 내렸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집값 상승에 금리까지 올라 주택 구입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거래 증가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여력도 줄어들기 때문에 소득과 자금력이 낮은 수요부터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급하게 매수하는 대신 시중금리 인하 시점을 노리면서 임대차 시장에 머무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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